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5/13

우린 모든 기억은 사랑 받고 싶은 마음과 그러지 못했던 순간의 섭섭함으로 연마 되어 있어요 
우리는 사랑 받지 못했던 때를 기억하며 날카로운 칼 끝을 상대에게 겨누곤 하죠

때론 루시아처럼 칼 등을 건네어 주는 사람을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저 사람은 어떻게 좋은 사람으로 살아남은 건가 

우린 편애를 누리며 받은 사람과 편애에서 소외된 사람 사이를 오가요 
편애를 받은 사람은 더 많은 사랑을 얻기 위해 
사랑 받지 못한 사람은 한 점의 사랑을 더 받기 위해

나는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당신이 얼마나 사랑 받는 여자인지 엄마인지 또 딸인지
또 알아야 할 것은 
내가 당신을 그런 당신을 얼마나 추앙 하고 있는지를 
뭐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런 당신은 아름답고 
그렇게 지내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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