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도 있지
2024/05/30
밥은 테이블오더로 주문해도 계산은 나갈때 하는 것에 익숙해 있었는데 여기는 즉석에서 계산인 것을 처음온 나는 몰랐고, 동행이신 분이 바로 카드를 꽂아 결제를 해주셨다. 미안한데 밥도 얻어 먹게 된 상황.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이야기를 주르륵 하면서 밥을 먹어야 하는 미션!!
기왕 이렇게 된 것 밥은 맛있게 먹자!
항상 눈앞의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나란 사람.
내 밥이 나오고 나서야 아…너무도 많은 양이라는 것을 개달았다. 순두부김치나베 우동에는 돈가스 한덩어리가 올라가 있고 심지어 실하고 두꺼운 돈까스! 그리고 우동과 냄비 아래엔 계란도 하나 들어가 있었다. 밥은 다행히 작은 공기에 나와서 안도했으나 공기가 매우 깊음…
얘기하며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어디선가 “그건 뭐에요?’하는 소리가 들림. 견시안으로 보니 11시 방향의 옆테이블 아저씨가 나를 향해 하시는 말인 듯했다. 어떠한 호칭도 없어서 나에게 하는 말인줄 인식하지 못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