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아홉도 어린애인가 봅니다.
2023/08/29
글을 쓰다가 막힐 때 문득 제가 사회에 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학력도, 경력도, 기술도 없습니다. 가진 거라고는 글감으로 쓰려고 천장까지 쌓아 둔 책더미와 누구나 읽기 쉬운 글을 쓰려고 연마한 잔재주 뿐입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집안 상황도 불안하고 나라 상황도 좋지 않지만, 글이 막히는 순간에는 사회의 떳떳한 일원이 될 수 없다는 게 가장 괴롭습니다.
누군가는 사람이 존재 자체로 소중하다며 위로하겠지만 그건 현실 도피입니다. 애덤 스미스가 말한 것처럼, 사람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길 때 행복합니다. 내가 잘 하는 일이 있어서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내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고 인정받을 때, 사람은 비로소 소중한 존재가 됩니다. 중요함은 차등적입니다. 그냥 숨만 쉰다고 해서 소중하다면 세상에 누구도 소중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제가 소중한 존재인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물론 주변에서 저를 찾는 사람이 없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더서울라이트의...
누군가는 사람이 존재 자체로 소중하다며 위로하겠지만 그건 현실 도피입니다. 애덤 스미스가 말한 것처럼, 사람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길 때 행복합니다. 내가 잘 하는 일이 있어서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내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고 인정받을 때, 사람은 비로소 소중한 존재가 됩니다. 중요함은 차등적입니다. 그냥 숨만 쉰다고 해서 소중하다면 세상에 누구도 소중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제가 소중한 존재인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물론 주변에서 저를 찾는 사람이 없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더서울라이트의...
무분별한 자기계발론과
자유방임주의에 맞섭니다.
법치국가와 사회연대를 결합하려는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입니다.
더칼럼니스트 창간 1주년 기념 칼럼 공모전 당선
얼룩소 에어북 공모 1회차 선정 '함께 자유로운 나라' 출간
얼룩소 에어북 공모 6회차 선정 '좌업좌득'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