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못가본 걸까요? by 무냥무냥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3/08

오늘도 눈발이 희끗희끗 내립니다. 그러다가 뜬끔없이 파란하늘도 보이구요 바람이 발악을 하며 이리저리 미친듯이 불어제끼고 있습니다. 날씨는 종종 내 기분이나 영혼상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바람소리에 정신사나워서 문을 꼭꼭 닫아놓고 음악볼륨을 크게 올려놓았습니다. 화요일입니다. 아직 주말까지 넘어야 할 고개는 가파르네요. 몸이 으스스 해질려고 하길래 "화요일 이라면 사우나가 이런날씨에 제격이지" 속으로 중얼거리며 가방을 주섬주섬 쌉니다. 처음 이 동네 이사와서 얼마안되었을때 무작정 사우나를 갔었는데 거기서 앞집아저씨 옆집 할아버지, 게다가 남편의 친한동료 마치 그들이 반상회라도 한것인마냥 사우나에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독일의 사우나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남녀구분없이 사우나 안을 나체로 사용합니다. 수건으로 덮고 뭐..그런거 없습니다. 예전에 휴양지 사우나 갔을때 그렇기에 초반엔 어색했지만 어차피 아는사람 없고 해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방 동네에 그저 ...

무냥무냥 · 세상을 좀더 의미있게 살고 싶어요

2023/03/08

왜 못가본 걸까요?

생활/사건사고+1 문화/예술+2

유럽이 사우나가 잘 되어 있는 것은 잘 알면서 왜 이런 곳을 못 가봤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ㅎㅎㅎ

예전 노르웨이 출장가서 혼자 원룸에 있으며 원룸 욕실에서 혼자 반신욕 즐긴 기억은 있는데…
분명 노르웨이도 사우나 문화가 있었을텐데 못찾아본 것이 이제서야 후회되네요

다시 갈 일이 있다면 다음에는 꼭 한번 찾아 있으면 경험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