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위성정당’이었다

박효영
박효영 인증된 계정 · 언론인이자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3/05/21
20일 개최된 숭례문 전국집중촛불 집회 무대에 올라 연설을 한 용혜인 의원의 모습. <사진=팩트TV 캡처>
예상된 수순이었지만 마음이 조급했던 것 같다. 민주당의 확실한 러브콜과 공천 약속 등과 같은 게 없으니 속이 탔을 것이다. 그동안 '전국집중촛불' 집회를 오랫동안 지켜봤다던 용혜인 의원은 20일 단상에 올라 마이크(#3시간46분35초부터 약 14분간)를 잡고 열성 민주당계 팬덤 시민들이 좋아할 워딩을 쏟아냈다. 평소 그랬던 것처럼 초중반부는 윤석열 정부 저주, 후반부에는 야권의 공고한 연대를 강조했다. 후자가 핵심이다. 
   
존경하는 촛불시민 여러분, 저보다 더 현명하게 알고 계시듯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막아내기 위해선 지금은 야권이 분열할 때가 아니라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께서도 맘 속 깊이 고민하고 계시듯,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정치가 빠져버린 수렁을 오로지 개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에 미래가 있습니다. 야당에 실망하신 마음,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합니다. 비록 제1야당이 국민께서 만들어준 과반의석, 촛불 개혁의 의지를 다 담아내고 충실히 해내지 못한다는 비판. 우리 정치가 뼈 아프게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보수정권의 퇴행과 폭주에 굳건히 맞서기 위해서라도, 민생개혁 과제를 마저 실현하고, 총선에서 그들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야권의 공고한 연대는 필수적입니다. 
   
나한테도 한 자리 맡겨달라는 것이다. 날라간 김남국의 자리를 나에게 주면 내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거다. 올초 청년정의당 김창인 대표를 인터뷰했는데, 그때 김 대표가 서초동에 모인 시민들의 집회가 태극기 집회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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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6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입시위주교육에 문제의식을 갖게 되면서 언론인의 꿈을 키웠고 2017년부터 고향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가 직업 기자로 4년간 활동했습니다. 주로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로 지냈고 2021년 3월부터 다시 광주로 내려와서 독립 언론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야구와 축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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