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성공한 청년 정치인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청년 세대의 정치 무관심, 생활 정치가 불가능한 환경, 청년에게 불리한 공천 시스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이 시대에 변화의 주역인 청년이 정치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라종일 교수는 40년대생으로 국내 원로 정치학자로 꼽힙니다. 1995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시작으로 국가안보보좌관, 주영대사 및 주일대사 등을 맡으며 현실정치에도 참여한 바 있죠. 그는 줄곧 '청년에게 한국 정치의 미래가 달렸다'고 말해왔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여러분도 청년 정치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직접 물어보세요. 그에 대한 라종일 교수의 답변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이런 분이라면 질문해 보세요
💬 청년으로서 직업 정치인이 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알고 싶은 분
💬 한국의 청년 정치 시스템이 개선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지 궁금한 분
💬 청년 정치와 관련해 자기 의견을 말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은 분
그 외에도 라종일 교수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2월 30일(토)까지 남긴 질문에 대해서는 라종일 교수의 답변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질문을 남겨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해 매일 1명씩 총 3명에게 5000포인트씩 드립니다. 당첨자는 12/29, 12/30, 12/31 오전 9시에 댓글창에서 발표합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에서 온 학생입니다. 한국 사회만큼 정치적 관심과 무관심이 함께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학생들은 평소 실제 세상에서는 정치 이야기를 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누구보다 정치적 지형으로 나뉘어져 활동이 분리돼 있습니다. 어느 커뮤니티나 플래폼을 들어가는지 보면 그 사람의 정치를 대략 이해할수있습니다. 청년들은 현실에 대한 좌절감이 크지만 미래 변화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하지만 직접 나서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평등과 공평에 대한 이슈 발생하면 모두 같이 화냅니다. 그게 한국사회 크게 움직이게 합니다. 한국 청년 정치들은 개인플레이로 하기보다 함께 목소리 낼때 큰 역활합니다. 감사합니다.
청년정치의 '실종'은 한국인이 '멸종'을 향해 가고 있는 것과 그 이유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용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호 입니다.
청년들의 삶과 모습, 참여 등에 관심이 많아 나름 열심히(?) 활동 하고 있는데요. 제 능력이 부족해 뭐 하나 자신 있게 말씀드릴 만한 게 없네요.
하여튼, 제가 경험한 정치는 투쟁 그 자체였습니다. 그 콩알 만한 힘을 얻기 위해 선배고 후배고 없는 비정한 세상이었죠. 그런데 유독 청년들은 그 투쟁에서 제외 되는 것이 참 궁금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어린이'는 사람 취급을 하질 않더군요.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빨리 어른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합니다. 나를 키워줄 이들을 찾고 어른의 말과 행동을 열심히 따라해 짜잔 하고 어른이 되죠. 그런데 그러고 나니 진짜 어른이 되었지 뭐에요? 청년 어쩌구는 이제 '어린애'들이나 하는 장난이 되어 버렸네요.
우리 사회는 안전망에 너무 인색합니다. 한번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정치는 단번에 성공하기가 너무 어려운 분야입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견을 듣고 조율하고 하는 것은 오랜 트레이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고 배워 나가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공간도 시간도 없습니다.
팥을 심어 놓고 왜 콩이 자라지 않냐고 물어보신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오늘 팥을 심어 놓고는 내일 당장 수확하길 원하는 사람에게는 또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청년들 목소리를 듣고 싶으면 최소한 마이크는 쥐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가 마이크를 쥐고 횡성수설 하더라도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정치는 그런 특별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지 않나요.
독일에 살면서 가장놀라운점은 젊은 정치인들이 정말 많다는것입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관심있는 정당에 가입해서 활동을 하고 지방의회 회의에 참관하며 정치 라는것을 배우는걸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의견피력뿐만 아니라 상대정당과 어떻게 협상을하며 국가의 일이 굴러가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알게되는 장점이 있는것같습니다. 우리도 정치꿈나무를 키우기위한 정책이 필요한것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방의회참관뿐아니라 초등학생처럼 어려서부터 정치경제사회에관해 공적으로 교육할수있는 사회시스템이 있다면 정치에 대한 소신이 이미 완성된 상태로 정계에 진출하기때문에 나이든정치인들이나 정당의 얼굴마담이나되는 그런일은 없지않을까 생각됩니다!
한국에서 청년 정치인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인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청년 정치'를 표방하며 등장했던 사람들을 보면 1) 청년 이미지를 이용해서 표를 얻으려고 하거나 2) 청년 이미지를 통해 정당에서 하나의 모델로만 사용되고 그치는 느낌이었어요. 더불어 거대 양당 체제까지 가니, 청년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더욱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청년 정치를 위한 한국 정치 상황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어떠한 정치 상황이든 청년 정치인이 극복해야 그의 정치적 역량이 증명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바움다후 이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집안의 혹은 다른 배경으로 정치에 유리한 조건으로 입문, 입신 한다고 할지라도 성공을 위하여서 중요한 것은 본인의 역량과 활동입니다.
좋은 예가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아드님 세 분이 모두 의회에 진출하였지만 기억할만한 위상이나 업적을 남긴 것이 없습니다. 지적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청년들이 직접 뛰어들고 참여해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나 필요한 일"입니다. 물론 개별적인 노력이 아니고 함께 공동으로 공적으로 하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청년들이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이것에 집단적으로 대처하려는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노이즈 NoEase 매우 적절한 질문이지만 정답은 역시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청년들이 정치의 중심에 진출하는 방법은 역시 본인들이 노력하고 때로는 투쟁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이것이 제도, 관행, 제 여건 등의 이유로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처하는 것에는 사회적인 여론과 압박 등이 도움이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들이 힘을 합쳐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입니다.
정치의 기본은 어떤 문제에 관하여 공동으로 집단의 힘으로 공동 대응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정치의 경륜 같은 것이 축적되겠지요. 여성의 정치세력화 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의식이 있는 본인들이 함께 힘을 합하여 대처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남의 도움이라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똑순이 좋은 의견 잘 보았습니다. 특히 태극기는 원래 상생의 우주 법칙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이 단절과 갈등의 상징같이 보인다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제 기억에 해방정국에서 신불출이라는 코미디언이 태극기를 들고 당시의 정치 상황을 그런 식으로 희화화하여 이야기하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건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지역 감정은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지언정 어느 나라에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조금 심한 면이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산업화의 과정에서 특히 권위주의 정치 시기에 악화하였고 일부 정치인들이 이에 편승하여 더 나빠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 청년들 사이에서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문에라도 청년 층이 정치에 많이 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교육이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대학입시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사회에서 독립적인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무리가 없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으로 말입니다. 북유럽 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이 그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정치도 미디어 문해 교육도 교육에 다 버무려져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청년정치인의 필요성을 논하시는 분들은 보통 청년정치인이 기존의 정치권과 무언가 다를거라는 기대를 품고 있는 듯합니다. 라종일 선생께서도 아래와 같은 말씀으로 그러한 기대를 표하고 계십니다.
"농경 사회와 같이 비교적 변화가 없는 사회에서는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노인의 의견이 중요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과학 기술이 이끌어가는 사회는 모든 게 빨리 변합니다. 이런 사회에서 청년들이 주도적인 세력의 일부로 등장하지 않는다면 앞날을 개척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게 빨리 변하는 산업사회에서는 노인의 경험이나 의견의 중요성이 퇴색된다는 것인데, 반대로 청년들의 경험과 의견 또한 중요한 가치를 얻기 어렵지 않습니까? 한국에서 민주화운동 이후의 학생운동이 퇴색하는 가장 큰 원인은 더 이상 '대학생'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집단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학부 수준 정도로는 사회적 의견을 제시하기에 전문성 등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학생운동권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산업사회의 심화 속에서 노인의 경험과 의견이 시대적으로 뒤쳐져 의미가 없어지는 만큼이나 사회 초년생에 가까운 청년들의 경험과 의견 또한 일천하여 별다른 영향력을 지니지 못하는 듯한데 도대체 무엇에서 청년 정치인의 특질을 찾아야 하는지요? 사회초년생이 처음 직장을 구하는 신입사원 평균연령이 남성이 29.4세, 여성이 27.6세입니다. 20대가 다 지난 다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에서 '2030 청년'이라는 게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까? 초혼 평균연령이 남자 33.4세, 여자 31.1세인 시대입니다. 사회생활과 경험 자체가 일천할 수밖에 없고 20대 거의 전시기를 사회진출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보내는 상황에서 이들의 전문성이 도대체 무엇이며,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질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가르침을 구합니다.
다음으로 앞의 질문과 연결되는 것인데 청년은 특정한 세대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계급, 지역 등의 특정한 코호트, 집단적 동질성을 전제로 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생애주기의 특정한 시기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그들이 공통으로 내세울 수 있고 그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의제라면 바로 이 생애주기의 특정한 시기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 그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초혼연령과 신입사원 평균연령을 고려한다면 이들의 생애주기에서 공유할 수밖에 없는 문제는 취업문제와 결혼에 필요한 재산형성 및 부동산 등의 문제밖에 공통점이 없습니다. 온 사회가 그것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굳이 "청년"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더라도 온 사회가 그 문제에 너무 몰입해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런 기초적인 문제와 대별되는 청년 문제는 무엇이 있을지 몇가지만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떤 특별한 자격이 있어야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교육 제도 내에서 정치하는 청년이 자라나기 어려운 문제적 상황에도 동감합니다
그런데 청년 정치인이 당의 얼굴 마담에 그친다는 평을 받는 이유가 청년 정치인의 '능력'문제라는 답변은 어쩐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 교육 시스템 하에서 정치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없었던 청년들이 정계에 입문했다고 해서 갑자기 어떤 정치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해야 하는 걸까요? 얼굴 마담이 되어버린 이들의 문제는 정말 개인 능력의 부족에서 기인한 걸까요?
비례대표로 정계에 겨우 입문하더라도 이후 정치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선 당 내 공천을 받아야 하는데요. 이때 이들의 개인 능력에 따른 활동으로서 입법 능력보다 당내 기득권 세력(기성 세대의 남성이겠죠)의 지지가 중요하게 작동합니다. 그런 조건에서 청년 정치인이 우선 개발해야 하는 능력은 기성 정치세력의 눈에 들기 위한 여러가지 애씀이나 다름없지 않을까요? 그런 청년 정치인들을 외부에서 바라볼 땐 그들에게 기대되는 (청년을 위한 입법과 같은)행보가 부재한 채 기성 정치인과 별 다를 바 없는 정치인으로 보이기 쉽고요. 이런 문제는 청년 정치인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여성할당제로 정계 입문한 여성정치인들에게도 유효합니다.
그러니 저는 다시 묻고 싶습니다. 청년 그리고 여성의 정치 세력화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나아가 한국의 정치가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을 더이상 외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에서 온 학생입니다. 한국 사회만큼 정치적 관심과 무관심이 함께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학생들은 평소 실제 세상에서는 정치 이야기를 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누구보다 정치적 지형으로 나뉘어져 활동이 분리돼 있습니다. 어느 커뮤니티나 플래폼을 들어가는지 보면 그 사람의 정치를 대략 이해할수있습니다. 청년들은 현실에 대한 좌절감이 크지만 미래 변화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하지만 직접 나서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평등과 공평에 대한 이슈 발생하면 모두 같이 화냅니다. 그게 한국사회 크게 움직이게 합니다. 한국 청년 정치들은 개인플레이로 하기보다 함께 목소리 낼때 큰 역활합니다. 감사합니다.
독일에 살면서 가장놀라운점은 젊은 정치인들이 정말 많다는것입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관심있는 정당에 가입해서 활동을 하고 지방의회 회의에 참관하며 정치 라는것을 배우는걸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의견피력뿐만 아니라 상대정당과 어떻게 협상을하며 국가의 일이 굴러가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알게되는 장점이 있는것같습니다. 우리도 정치꿈나무를 키우기위한 정책이 필요한것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방의회참관뿐아니라 초등학생처럼 어려서부터 정치경제사회에관해 공적으로 교육할수있는 사회시스템이 있다면 정치에 대한 소신이 이미 완성된 상태로 정계에 진출하기때문에 나이든정치인들이나 정당의 얼굴마담이나되는 그런일은 없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몇몇 소수의 예외도 있지만 한국에서 청년 정치는 지역 명문가 자녀들이 정치 경력을 쌓는 용도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대 양당의 공천을 얻어 지역 기초의원으로 시작해 명함을 만들고, 의원 자격을 얻어 중앙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곤궁하고 커리어가 일천한 청년들은 현실정치의 무대로 뛰어들기보다 정치 저관여자로 남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명문가의 자녀들은 취미로서의 정치, 직업으로서의 정치에 선뜻 나서도 되는 환경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실 상황을 비춰보면 청년 정치라는게 꼭 20대 30대 젊은이가 직접 플레이어가 되는 것으로만 달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평범한 다수의 청년들의 의사와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트랙과 절차를 마련하는게 더 시급해 보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 정치란 청년들이 직접 뛰어들고 참여해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나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도 여전합니다. 이처럼 한국 사회 특유의 변질된 청년 정치의 왜곡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어떤 사회적 관점의 전환이 필요할까요? 우리 청년들은 어떤 준비와 용기를 가져야만 현실의 제약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정치를 잘 모르는 중년의 아줌마 입니다.
저도 청년 정치인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려면 지금 연로하신 정치인이 많이 계시잖아요, 그분들의 생각이 하루 빨리 바꿔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정치를 보면 지역 감정이 심해 태극기 처럼 한쪽은 파랑색 한쪽은 빨강색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요.
지금 커가고 있는 청년들까지 지역감정이 대물림 될까 걱정스럽니다.
우리국민이 하나인 것 같다가도 선거의 결과를 보면 둘인 것 같은 이 지역감정을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노력하고 계신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년정치의 '실종'은 한국인이 '멸종'을 향해 가고 있는 것과 그 이유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용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호 입니다.
청년들의 삶과 모습, 참여 등에 관심이 많아 나름 열심히(?) 활동 하고 있는데요. 제 능력이 부족해 뭐 하나 자신 있게 말씀드릴 만한 게 없네요.
하여튼, 제가 경험한 정치는 투쟁 그 자체였습니다. 그 콩알 만한 힘을 얻기 위해 선배고 후배고 없는 비정한 세상이었죠. 그런데 유독 청년들은 그 투쟁에서 제외 되는 것이 참 궁금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어린이'는 사람 취급을 하질 않더군요.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빨리 어른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합니다. 나를 키워줄 이들을 찾고 어른의 말과 행동을 열심히 따라해 짜잔 하고 어른이 되죠. 그런데 그러고 나니 진짜 어른이 되었지 뭐에요? 청년 어쩌구는 이제 '어린애'들이나 하는 장난이 되어 버렸네요.
우리 사회는 안전망에 너무 인색합니다. 한번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정치는 단번에 성공하기가 너무 어려운 분야입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견을 듣고 조율하고 하는 것은 오랜 트레이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고 배워 나가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공간도 시간도 없습니다.
팥을 심어 놓고 왜 콩이 자라지 않냐고 물어보신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오늘 팥을 심어 놓고는 내일 당장 수확하길 원하는 사람에게는 또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청년들 목소리를 듣고 싶으면 최소한 마이크는 쥐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가 마이크를 쥐고 횡성수설 하더라도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정치는 그런 특별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지 않나요.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에서 온 학생입니다. 한국 사회만큼 정치적 관심과 무관심이 함께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학생들은 평소 실제 세상에서는 정치 이야기를 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누구보다 정치적 지형으로 나뉘어져 활동이 분리돼 있습니다. 어느 커뮤니티나 플래폼을 들어가는지 보면 그 사람의 정치를 대략 이해할수있습니다. 청년들은 현실에 대한 좌절감이 크지만 미래 변화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하지만 직접 나서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평등과 공평에 대한 이슈 발생하면 모두 같이 화냅니다. 그게 한국사회 크게 움직이게 합니다. 한국 청년 정치들은 개인플레이로 하기보다 함께 목소리 낼때 큰 역활합니다. 감사합니다.
12월 29일 선정된 질문자는 @최서우 님입니다.
5000포인트는 1월 3일 지급됩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하죠.
청년정치의 '실종'은 한국인이 '멸종'을 향해 가고 있는 것과 그 이유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용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호 입니다.
청년들의 삶과 모습, 참여 등에 관심이 많아 나름 열심히(?) 활동 하고 있는데요. 제 능력이 부족해 뭐 하나 자신 있게 말씀드릴 만한 게 없네요.
하여튼, 제가 경험한 정치는 투쟁 그 자체였습니다. 그 콩알 만한 힘을 얻기 위해 선배고 후배고 없는 비정한 세상이었죠. 그런데 유독 청년들은 그 투쟁에서 제외 되는 것이 참 궁금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어린이'는 사람 취급을 하질 않더군요.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빨리 어른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합니다. 나를 키워줄 이들을 찾고 어른의 말과 행동을 열심히 따라해 짜잔 하고 어른이 되죠. 그런데 그러고 나니 진짜 어른이 되었지 뭐에요? 청년 어쩌구는 이제 '어린애'들이나 하는 장난이 되어 버렸네요.
우리 사회는 안전망에 너무 인색합니다. 한번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정치는 단번에 성공하기가 너무 어려운 분야입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견을 듣고 조율하고 하는 것은 오랜 트레이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고 배워 나가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공간도 시간도 없습니다.
팥을 심어 놓고 왜 콩이 자라지 않냐고 물어보신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오늘 팥을 심어 놓고는 내일 당장 수확하길 원하는 사람에게는 또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청년들 목소리를 듣고 싶으면 최소한 마이크는 쥐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가 마이크를 쥐고 횡성수설 하더라도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정치는 그런 특별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지 않나요.
독일에 살면서 가장놀라운점은 젊은 정치인들이 정말 많다는것입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관심있는 정당에 가입해서 활동을 하고 지방의회 회의에 참관하며 정치 라는것을 배우는걸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의견피력뿐만 아니라 상대정당과 어떻게 협상을하며 국가의 일이 굴러가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알게되는 장점이 있는것같습니다. 우리도 정치꿈나무를 키우기위한 정책이 필요한것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방의회참관뿐아니라 초등학생처럼 어려서부터 정치경제사회에관해 공적으로 교육할수있는 사회시스템이 있다면 정치에 대한 소신이 이미 완성된 상태로 정계에 진출하기때문에 나이든정치인들이나 정당의 얼굴마담이나되는 그런일은 없지않을까 생각됩니다!
폭넓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정치인들에게 가장 부족한 자질을 교수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에서 청년 정치인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인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청년 정치'를 표방하며 등장했던 사람들을 보면 1) 청년 이미지를 이용해서 표를 얻으려고 하거나 2) 청년 이미지를 통해 정당에서 하나의 모델로만 사용되고 그치는 느낌이었어요. 더불어 거대 양당 체제까지 가니, 청년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더욱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청년 정치를 위한 한국 정치 상황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어떠한 정치 상황이든 청년 정치인이 극복해야 그의 정치적 역량이 증명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바움다후 이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집안의 혹은 다른 배경으로 정치에 유리한 조건으로 입문, 입신 한다고 할지라도 성공을 위하여서 중요한 것은 본인의 역량과 활동입니다.
좋은 예가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아드님 세 분이 모두 의회에 진출하였지만 기억할만한 위상이나 업적을 남긴 것이 없습니다. 지적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청년들이 직접 뛰어들고 참여해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나 필요한 일"입니다. 물론 개별적인 노력이 아니고 함께 공동으로 공적으로 하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청년들이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이것에 집단적으로 대처하려는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노이즈 NoEase 매우 적절한 질문이지만 정답은 역시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청년들이 정치의 중심에 진출하는 방법은 역시 본인들이 노력하고 때로는 투쟁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이것이 제도, 관행, 제 여건 등의 이유로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처하는 것에는 사회적인 여론과 압박 등이 도움이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들이 힘을 합쳐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입니다.
정치의 기본은 어떤 문제에 관하여 공동으로 집단의 힘으로 공동 대응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정치의 경륜 같은 것이 축적되겠지요. 여성의 정치세력화 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의식이 있는 본인들이 함께 힘을 합하여 대처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남의 도움이라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똑순이 좋은 의견 잘 보았습니다. 특히 태극기는 원래 상생의 우주 법칙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이 단절과 갈등의 상징같이 보인다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제 기억에 해방정국에서 신불출이라는 코미디언이 태극기를 들고 당시의 정치 상황을 그런 식으로 희화화하여 이야기하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건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지역 감정은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지언정 어느 나라에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조금 심한 면이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산업화의 과정에서 특히 권위주의 정치 시기에 악화하였고 일부 정치인들이 이에 편승하여 더 나빠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 청년들 사이에서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문에라도 청년 층이 정치에 많이 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12월 28일 선정된 질문자는 @노이즈 NoEase 님입니다.
5000 포인트는 1월 3일 지급됩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교육이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대학입시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사회에서 독립적인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무리가 없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으로 말입니다. 북유럽 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이 그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정치도 미디어 문해 교육도 교육에 다 버무려져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청년정치인의 필요성을 논하시는 분들은 보통 청년정치인이 기존의 정치권과 무언가 다를거라는 기대를 품고 있는 듯합니다. 라종일 선생께서도 아래와 같은 말씀으로 그러한 기대를 표하고 계십니다.
"농경 사회와 같이 비교적 변화가 없는 사회에서는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노인의 의견이 중요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과학 기술이 이끌어가는 사회는 모든 게 빨리 변합니다. 이런 사회에서 청년들이 주도적인 세력의 일부로 등장하지 않는다면 앞날을 개척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게 빨리 변하는 산업사회에서는 노인의 경험이나 의견의 중요성이 퇴색된다는 것인데, 반대로 청년들의 경험과 의견 또한 중요한 가치를 얻기 어렵지 않습니까? 한국에서 민주화운동 이후의 학생운동이 퇴색하는 가장 큰 원인은 더 이상 '대학생'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집단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학부 수준 정도로는 사회적 의견을 제시하기에 전문성 등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학생운동권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산업사회의 심화 속에서 노인의 경험과 의견이 시대적으로 뒤쳐져 의미가 없어지는 만큼이나 사회 초년생에 가까운 청년들의 경험과 의견 또한 일천하여 별다른 영향력을 지니지 못하는 듯한데 도대체 무엇에서 청년 정치인의 특질을 찾아야 하는지요? 사회초년생이 처음 직장을 구하는 신입사원 평균연령이 남성이 29.4세, 여성이 27.6세입니다. 20대가 다 지난 다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에서 '2030 청년'이라는 게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까? 초혼 평균연령이 남자 33.4세, 여자 31.1세인 시대입니다. 사회생활과 경험 자체가 일천할 수밖에 없고 20대 거의 전시기를 사회진출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보내는 상황에서 이들의 전문성이 도대체 무엇이며,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질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가르침을 구합니다.
다음으로 앞의 질문과 연결되는 것인데 청년은 특정한 세대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계급, 지역 등의 특정한 코호트, 집단적 동질성을 전제로 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생애주기의 특정한 시기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그들이 공통으로 내세울 수 있고 그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의제라면 바로 이 생애주기의 특정한 시기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 그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초혼연령과 신입사원 평균연령을 고려한다면 이들의 생애주기에서 공유할 수밖에 없는 문제는 취업문제와 결혼에 필요한 재산형성 및 부동산 등의 문제밖에 공통점이 없습니다. 온 사회가 그것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굳이 "청년"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더라도 온 사회가 그 문제에 너무 몰입해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런 기초적인 문제와 대별되는 청년 문제는 무엇이 있을지 몇가지만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떤 특별한 자격이 있어야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교육 제도 내에서 정치하는 청년이 자라나기 어려운 문제적 상황에도 동감합니다
그런데 청년 정치인이 당의 얼굴 마담에 그친다는 평을 받는 이유가 청년 정치인의 '능력'문제라는 답변은 어쩐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 교육 시스템 하에서 정치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없었던 청년들이 정계에 입문했다고 해서 갑자기 어떤 정치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해야 하는 걸까요? 얼굴 마담이 되어버린 이들의 문제는 정말 개인 능력의 부족에서 기인한 걸까요?
비례대표로 정계에 겨우 입문하더라도 이후 정치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선 당 내 공천을 받아야 하는데요. 이때 이들의 개인 능력에 따른 활동으로서 입법 능력보다 당내 기득권 세력(기성 세대의 남성이겠죠)의 지지가 중요하게 작동합니다. 그런 조건에서 청년 정치인이 우선 개발해야 하는 능력은 기성 정치세력의 눈에 들기 위한 여러가지 애씀이나 다름없지 않을까요? 그런 청년 정치인들을 외부에서 바라볼 땐 그들에게 기대되는 (청년을 위한 입법과 같은)행보가 부재한 채 기성 정치인과 별 다를 바 없는 정치인으로 보이기 쉽고요. 이런 문제는 청년 정치인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여성할당제로 정계 입문한 여성정치인들에게도 유효합니다.
그러니 저는 다시 묻고 싶습니다. 청년 그리고 여성의 정치 세력화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나아가 한국의 정치가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을 더이상 외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
From. 노이즈의 '구'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에서 온 학생입니다. 한국 사회만큼 정치적 관심과 무관심이 함께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학생들은 평소 실제 세상에서는 정치 이야기를 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누구보다 정치적 지형으로 나뉘어져 활동이 분리돼 있습니다. 어느 커뮤니티나 플래폼을 들어가는지 보면 그 사람의 정치를 대략 이해할수있습니다. 청년들은 현실에 대한 좌절감이 크지만 미래 변화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하지만 직접 나서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평등과 공평에 대한 이슈 발생하면 모두 같이 화냅니다. 그게 한국사회 크게 움직이게 합니다. 한국 청년 정치들은 개인플레이로 하기보다 함께 목소리 낼때 큰 역활합니다. 감사합니다.
독일에 살면서 가장놀라운점은 젊은 정치인들이 정말 많다는것입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관심있는 정당에 가입해서 활동을 하고 지방의회 회의에 참관하며 정치 라는것을 배우는걸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의견피력뿐만 아니라 상대정당과 어떻게 협상을하며 국가의 일이 굴러가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알게되는 장점이 있는것같습니다. 우리도 정치꿈나무를 키우기위한 정책이 필요한것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방의회참관뿐아니라 초등학생처럼 어려서부터 정치경제사회에관해 공적으로 교육할수있는 사회시스템이 있다면 정치에 대한 소신이 이미 완성된 상태로 정계에 진출하기때문에 나이든정치인들이나 정당의 얼굴마담이나되는 그런일은 없지않을까 생각됩니다!
12월 28일 선정된 질문자는 @노이즈 NoEase 님입니다.
5000 포인트는 1월 3일 지급됩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몇몇 소수의 예외도 있지만 한국에서 청년 정치는 지역 명문가 자녀들이 정치 경력을 쌓는 용도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대 양당의 공천을 얻어 지역 기초의원으로 시작해 명함을 만들고, 의원 자격을 얻어 중앙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곤궁하고 커리어가 일천한 청년들은 현실정치의 무대로 뛰어들기보다 정치 저관여자로 남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명문가의 자녀들은 취미로서의 정치, 직업으로서의 정치에 선뜻 나서도 되는 환경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실 상황을 비춰보면 청년 정치라는게 꼭 20대 30대 젊은이가 직접 플레이어가 되는 것으로만 달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평범한 다수의 청년들의 의사와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트랙과 절차를 마련하는게 더 시급해 보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 정치란 청년들이 직접 뛰어들고 참여해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나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도 여전합니다. 이처럼 한국 사회 특유의 변질된 청년 정치의 왜곡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어떤 사회적 관점의 전환이 필요할까요? 우리 청년들은 어떤 준비와 용기를 가져야만 현실의 제약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정치를 잘 모르는 중년의 아줌마 입니다.
저도 청년 정치인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려면 지금 연로하신 정치인이 많이 계시잖아요, 그분들의 생각이 하루 빨리 바꿔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정치를 보면 지역 감정이 심해 태극기 처럼 한쪽은 파랑색 한쪽은 빨강색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요.
지금 커가고 있는 청년들까지 지역감정이 대물림 될까 걱정스럽니다.
우리국민이 하나인 것 같다가도 선거의 결과를 보면 둘인 것 같은 이 지역감정을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노력하고 계신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하죠.
청년정치의 '실종'은 한국인이 '멸종'을 향해 가고 있는 것과 그 이유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용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호 입니다.
청년들의 삶과 모습, 참여 등에 관심이 많아 나름 열심히(?) 활동 하고 있는데요. 제 능력이 부족해 뭐 하나 자신 있게 말씀드릴 만한 게 없네요.
하여튼, 제가 경험한 정치는 투쟁 그 자체였습니다. 그 콩알 만한 힘을 얻기 위해 선배고 후배고 없는 비정한 세상이었죠. 그런데 유독 청년들은 그 투쟁에서 제외 되는 것이 참 궁금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어린이'는 사람 취급을 하질 않더군요.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빨리 어른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합니다. 나를 키워줄 이들을 찾고 어른의 말과 행동을 열심히 따라해 짜잔 하고 어른이 되죠. 그런데 그러고 나니 진짜 어른이 되었지 뭐에요? 청년 어쩌구는 이제 '어린애'들이나 하는 장난이 되어 버렸네요.
우리 사회는 안전망에 너무 인색합니다. 한번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정치는 단번에 성공하기가 너무 어려운 분야입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견을 듣고 조율하고 하는 것은 오랜 트레이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고 배워 나가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공간도 시간도 없습니다.
팥을 심어 놓고 왜 콩이 자라지 않냐고 물어보신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오늘 팥을 심어 놓고는 내일 당장 수확하길 원하는 사람에게는 또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청년들 목소리를 듣고 싶으면 최소한 마이크는 쥐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가 마이크를 쥐고 횡성수설 하더라도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정치는 그런 특별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지 않나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어떤 다큐에서 의원되고 의원행정 업무 익히는데 1년 걸린 것 같다 그 시간이 아깝다 했습니다
미래의 정치를 준비하는 청년들은 어떻게 해야 의원 행정 업무를 준비할 수 있을까요? 아카데미같은 곳을 만들어 의무적으로 정치인 되려는 이를 기본 교육 시키는 기관은 만들어질수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