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공예기법, 그리자이유 에나멜
2023/11/11
에나멜 기법은 금속 위에 유리막을 입히는 공예 기법입니다. 이 기법은 물성이 취약한 유리 소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세계 각지에서 등장했는데, 특히, 도자기의 발달이 늦었던 유럽에 크게 활용되었습니다.
유럽인들은 다양한 종류의 에나멜 기법을 발전시켰습니다. 에나멜의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금속판에 유약 가루를 평탄하게 입히고, 고온으로 소결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수 회 반복될 수 있음) 그런데, 어떻게/어떠한 유약 가루를 입히는지에 따라 결과물을 특징이 달라졌고, 때문에 다양한 응용법이 나타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자이유 에나멜은 16세기 프랑스에서 등장한 에나멜 파생 기법 중 하나입니다. 원래, 그리자이유(grisaille)는 회색 및 저채도 색상만을 사용하는 회화 기법을 의미했으나, 등장 이후 다른 공예에도 확장되었습니다.
김익규, 회사에서 문구용품을 개발하는 연구원입니다. 전통공예와 공예 소재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공예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