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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china21 · 사마천 ‘史记’ 연구자
2023/11/29
001. 집단지성(集團知性) 시대의 ‘대체언론(代替言論)’을 꿈꾸며

기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을 알릴 의무를 가진 언론의 핵심 존재로서 공정 보도를 실천할 사명을 띠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민으로부터 언론이 위임 받은 편집·편성권을 공유할 권리를 갖는다. 기자는 자유로운 언론 활동을 통해 나라의 민주화에 기여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 국민들을 올바르게 계도할 책임과 함께, 평화통일·민족화합·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기여해야 할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 이와 같이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갖고 있는 기자에게는 다른 어떤 직종의 종사자들보다도 투철한 직업윤리가 요구된다. 이에 한국기자협회는 회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기준으로써 윤리 강령과 그 실천 요강을 제정하여 이의 준수와 실천을 선언한다.”

위는 ‘한국기자협회 윤리 강령’ 서두이다. 굵은 글씨로 표시된 기자의 소명과 직업윤리를 보노라면 탄식이 절로 나온다. 우리 ‘언론’들이 더 이상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발휘할 수 없다. 언론과 언론인의 기본정신과 자세는 이제 입으로만 읊조리는 낡은 ‘구호(口號)’가 되었다. 제 정신인 언론인이라면 하루 빨리 언론사를 탈출하라고 권하는 어느 명망 있는 언론인의 권유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다. 기존 언론의 기능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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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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