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악질이 되어 돌아온 SPC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08/14
한겨레

한겨레 사회 노동 분야 기사 제목 중 하나는 " 더 악질이 된 spc " 다. 시리즈 영화의 속편처럼 전편보다 더 악질이 되어 돌아온, 피 묻은 빵의 대명사 파리바게트 spc 노동자 끼임 사고 사망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작년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납작 엎드렸던 경영 지도부의 모습이 생생한데 1년이 지난 지금도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1년 전, 사고 당시 허영민 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안전관리를 위해 1000억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그것이 공염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꼴이다. 시리즈 영화의 악당처럼 전편보다 더 악질이 되어 찾아온 spc를 보며 언제까지 노동자의 피 묻은 빵을 먹어야 할까 _ 라는 자괴감이 든다. 다음은 1년 전, spc끼임 사고 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작성한 글이다.





그 많던 빵가게는 다 어디로 갔을까 ?

오늘 이야기 할 주제는 동네 빵 가게 대학살 사건의 전말이다. 누구는 그것을 성공 신화라고 부르겠지만 아날로그 좌파적 상상력을 가진 내가 보기엔 토종의 전멸이다. 그 많던 동네 빵 가게는 어디로 갔는가.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 전멸의 전말 " 에 대한 이야기다. 

모회사 SPC의 대표 자회사는 " 파리바게트 " 다. 이제 동네마다 있는 파리바케트는 동네 십자가 엠블럼 수만큼 많은 점포가 입점한 상태'다. 대한민국 국민의 빵 맛을 통일시킨, 대한민국 소비자의 혓바닥을 홀린 위대한 빵 가게. 프랑스 파리에는 없지만 독도 빼고는 전국 어디에나 넘쳐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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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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