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웃으면 나도 좋고, 네가 좋으면 나도 좋다.
2023/08/16
언제부턴가 해외축구를 챙겨보게 되었다.
원래라면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만 챙겨보던 걸.
대학교때도 한창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을 할때도
(하.. 연식 나온다...)
축구를 그렇게 즐겨보지 않았는데..
남편이 손흥민 축구를 보다보니
나도 곁에서 함께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축구에 재미를 붙였나보다.
남편이 농구를 봤다면, 야구를 봤다면,
당구, 배구, 골프, 볼링,....
다른 스포츠를 그렇게 재밌게 챙겨보았다면
나도 역시 곁에서 같이 보았을 것이다.
아이가 TV를 보겠다고 하면
내가 보던 것도 멈추고 아이에게 TV를 양보한다.
평소 TV에 흥미가 없는것도 있겠지만,
아이가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TV를 같이 보다보면
은근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나의 엄마도 그랬다.
엄마는 굳이 본인이 볼 것을 챙기시지 않으셨다.
내가 보는...
이게 바로 부모님의 마음일까요?ㅜㅜ
우리 부모님은 나를 위해 무엇까지 해주셨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뭔가 마음 한 켠이 찡해지는 글이네요ㅠㅠ
하필 오늘 아침에 제 딸래미 때문에 친정엄마한테 약간 짜증냈던 상황이라 더 그런가봐요..
확실한 건 아이를 낳아보니 엄마 마음을 알게 되가는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