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맞은 고질라, 화려하게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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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고질라는 1954년 핵무기의 상징물로 처음 등장했다
영화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출처: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나이 70이면 대부분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질라는 다르다. 거대한 도마뱀은 1954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 '고질라'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지금까지 영화 약 40편에 출연했다(고질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상영된 영화 시리즈로 기네스북에 실렸다). 기력이 쇠하는 조짐도 없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영화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흥행에 성공했다.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도 최근 개봉했다.

고질라는 잉태되던 순간부터 시대의 두려움을 상징했다. 2차 세계대전의 잔해 속에서 탄생했다. ‘고질라'의 영화감독 겸 각본가인 혼다 이시로(Honda Ishiro)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었고, 그 여파를 직접 목격했다. 혼다는 “당시 히로시마에는 앞으로 72년 동안 풀 한 포기 자라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돌았는데, 그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질라는 핵무기에 대한 공포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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