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민주당과 문대통령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솔직히 가장 궁금한 것은 "그들이 대체 그때 왜 그랬지?"이다. 갑자기 민주당에 '밀어붙이기 기류'가 만들어진 그 과정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법안 배달 시간을 기다려 국무회의까지 이례적으로 미뤄가며 당일치기로 손수 공포하기까지 뒤에서 당정청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군가 '야사'라도 책으로 써 줬으면 한다. 민주당의 의사결정구조, 대통령에게 '힘(압박)'이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다른 시기, 다른 정당에도 타산지석 겸 참고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 대통령이 지지층 반대를 무릅쓰고 거부권을 행사했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적어도 3월 9일 대선 패배 직후에는 이재명 씨가 개딸들과 하트를 날린다는 기사와 [졌잘싸] 헤드라인만 있었다. 그러다가 그들이 집회를 시작하고, 박홍근 원내대표를 밀고, '우리가 이겼다'를 외치고, 김두관의원과 이수진 의원 등이 방송에서 요란하고 의아한 발언들을 이어갔다.
3월 중하순부터 네이버카페와 sns, 처럼회 포함 몇몇 의원들 페이스북에 '지금 검찰 힘 빼기 안 하면 안 돼! 문재인과 이재명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