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워홀러애랑 또 잠

Popos
Popos ·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어요.
2022/05/08
어제 일을 저녁에 했다. 
일하러 가기 전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지만 계속 거절하다가 만나게 됐다.
백팩커 옥상으로 오라고 해서 갔는데 
이탈리안 친구놈이랑 같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기도 해서 
셋이서 조금 이야기를 하다가
옥상에 큰 쥐가 자꾸 나와서 나오게 됐다.
우리 셋이 있을때 그 친구놈은 
항상 일찍 가보려고 한다.
우리 둘이 시간을 보내라고 그러는것 같다.

같이 나와서 길을 걷다가 
이탈리안 워홀러애가 맥주를 한잔 마시고 
싶다며 리쿼샵에서 맥주를 한병 사오더니
맥주를 마시며 왜 계속 만나자고 하는데 
만나주질 않는거냐, 자기가 싫은거냐 하며 
자기에게 클리어하게 얘기를 해달라고 
갑자기 화난듯 심각하게 말을 하는것이다.

불편한 말을 이제는 해야하는구나 싶어서
나는 그냥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했는데 
왜냐고 계속 물어봐서 
너랑 ㅅㅅ도 해봤고 인생의 골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고 너랑 더 할 게 없다고 했다.
내가 자기를 이용했다며 화를 내더라고;
항상 부드럽기만 하다가 화를 내니까 
얘도 느낌이 많이 달랐다.

"넌 참 미스테리한 사람이야" 이러면서
우리의 메세지를 꺼내서 보여주면서
자기가 이렇게 말 하고 있는데 너는
어떻게 답이 이렇게 오냐고 하며 ㅋㅋ
너가 원래 이런 사람인건지 아니면 
자기가 싫은건지 말해달라는것임.

저 말은 아일랜드놈에게도 들었고 
내가 그동안 만난 사람 10중 9에게는 
들었던 말이지만 나는 그 말이 이해가 안된다.

자기는 나를 만나서 하고싶은게 
많은데 아직 한게 없단다.
하루 종일 같이 있고 싶은데 내가 
나 쉬는 날도 자기랑 시간을 보내주지도 
않고 자기가 다른 곳에 갔더라도 자기에겐
내가 항상 일순위여서 다시 돌아올수 있는데
왜 계속 만나자고 해도 안만나주냐는 것임.
지금도 자기가 백팩커에 돌아왔다고 하니까 
만나준거지 보타닉가든에 있다고 
할때는 내가 답도 안했다면서.

나는 얘가 싫은건 아닌데 그렇게 좋지도 않다.
나는 내향형 인간이라 자주 만나기도 싫지만 
만나더라도 활동적이지 않아서 만나서 
밥먹으면 좋은데 서로 경제력도 다르다보니 
밥도 같이 못 먹겠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한 사람과 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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