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언니에 대해...

어느집이나 속까지 파고 들어보면 
평범한 집 찾기 힘들듯이
우리집 또한 그러하다.
첫줄처럼..입에 담기도 싫은 저 여자 이야기다.

친모가 고부갈등으로 버리고 간 그 애를
우리엄마가 걔 5살때부터 키웠다.
워낙 어릴때 버려져서 자기도 울엄마를
친모로 알고 컸다. 
ㅡ엄마,우리반 누구는 새엄마래. 난 새엄마랑은
절대 못 살 것 같은데..걔 안됐다 그치?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엄마 또한 우리를 차별없이 키우셨다.

그러다 걔 고1때 친모가 학교로 몰래 찾아왔고
그날이후 쟤는 완전 미치광이가 되었다.
여기까지보면 쟤도 불행하기 짝이없을지도ㅡ

그러나..내가 분노하는건 여기부터다.
불똥은 엄한데로 튀었다. 반항끼를 제대로 부려서 친모와의 만남은 모르고있던 아빠와 계속
트러블이 있었다. 결국 고등졸업후 독립.
그 이후 본가에 온 적도 손에 꼽는다.

그러다 아빠가 갑자기 뇌경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