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5/27
촌스러운 게 좋아요.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애정합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카페의 주인장이 이렇다보니 신상카페에 늘 치이네요. 그래도 저는 꾸준히의 힘을 믿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제자리를 지킵니다. 

이따금 손님들이 영업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가 제 대답을 듣고는 모두 놀라세요. 적잖은 세월이 흘렀다는 걸 알고는 대단하다고 얘기해주세요. 제가 버텨온 시간들이 하나의 증거가 되어가고 있다는 걸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시간에서 제가 가장 하지 못한 건 ‘꾸준히’였어요. 공부도 꾸준히 하지 못했고, 직장생활도 꾸준히 하지 못했죠. 결혼을 하고 타지에 와서야 저는 비로소 꾸준한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한 자리에서 꾸준히 문을 열고,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쓰게...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1.1K
팔로워 1.4K
팔로잉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