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06/29
누구나 안타까운 마음일텐데....저는 더 안쓰러운 것이, 어린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어서요. 
제주도 한달살기 목적으로 현장체험학습 계획서를 선생님한테 주고 받을 때 선생님이 아마 아이한테 그랬을 거에요. 
"엄청 좋겠네. 제주도를 한달씩이나 여행가게 되어서. 부럽다. 잘 다녀와." 
"네, 선생님."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친구들한테도 자랑했을텐데.........그 마음이 더 안쓰럽고.

덧붙여 예전 세월호를 탔던 아이들의 마음도 함께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엄마, 아빠 다녀올께. 제주도 가서 선물 많이 사올께."
"잘 다녀와. 즐겁게 놀고."

내리는 빗물이 눈물처럼 서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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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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