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5/19
생명을 치장했다
는 표현이 남고 남네요.
미혜작가님
늘 동경해마지않는 님의 글을 읽다가
생명을 치장하는 소리가 궁금해졌어요.
그리고 곧 소리가 별로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구요.
그런데 나는 그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표현은 할수없는 박우석작가님은 해놓으셨던데, 그걸 소리로만 표현할 재간이 저는 없나봐요.

전 그 소리를 좋아했거든요.
생명을 치장하는 소리여서 그랬나..
엄마가 하얀분을 톡톡 찍어바르고, 볼을 동그란솔로 솔솔삭삭 발그레하게 물들이는,꼭 작은 솔을 사용해 쥐구멍을 파듯이 문질러바르던 엄마의 루즈들, 
그 바르는 광경을 마치 기도하듯 바라보았던 어린 안나가 떠올랐어요.(전 그때도 기도를 참 많이 하는 아이였네요^^)
같은 의미로,
엄마가 행복해지는 소리같았거든요.

엄마.화장좀 해.엄만 왜 이쁜 얼굴을 안꾸며? 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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