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척사(擲柶)-윷놀이

이진희
이진희 · 사부자기 깃든 인연
2022/04/27
흔히 명절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모임에서 즐기던 윷놀이가 있지요. 

“도⋅개⋅걸⋅윷⋅모” 

마치 “월⋅화⋅수⋅목⋅금” 같지 않나요! 

그에 대입해본다면 오늘은 “걸”
 
충청도 사투리 중에 ‘개갈안난다.’는 말이 있는데요. ‘영 시원찮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유래를 물으니 윷놀이에서 그리도 흔히 나는 ‘개⋅걸’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시원찮다는 뜻이라고 누군가 알려준 적이 있지만, 확실한 근거는 아직 찾지 못했어요. 그래도 일면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윷놀이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말판을 어떻게 쓰느냐죠. 척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요. 그래요. 오늘은 적당히 지치기 쉽고 나른할 수도 있는 주중 정 중앙에 위치한 수요일입니다.

“수요일≒<걸>요일”일 수 있지만, 우리에겐 말판이 있잖아요. 
그리고 대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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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혹은 흔들흔들 리듬을 실고 걷는 산책길 같은 느낌의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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