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렌
마드렌 · 관심이 부담스러운 ISTP
2021/11/23
너무 놀라셨을거 같은데...
무슨말이 위로가 될까요...

마지막을 제대로 보지못하고 떠나보낸게 제일 아쉬울 것 같아요.
제가 딱 그랬거든요...

자식들 편하자고 요양원에 맡겼던 할아버지께서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돌아가시고 말았거든요.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은
요양원 가기전 이발을 한다고 짧게 자른 흰머리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빛이요.


요양원에서도 계속 집에 가고싶다고 하셨다던데...
코로나때문에 면회도 갈 수 없었어요.


임종때 수의를 입고 계신 모습이
정말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네요.

너무 급작스러운 이별이지만 힘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곧있으면 할아버지 1주기가 돌아오거든요.
갑자기 이 글을 읽고나니 할아버지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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