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아침에 일어나면 나름대로 계획을 세운다
각 방마다 이부자리 정리를 하고
청소기를 휙 한번 돌리고
모닝커피에 토스트로 우아한 아침을
먹고 뉴스도 훑어보고
그리고 나면 꼭 산책을 나가야지!!
머리가 세운 계획을
몸이 따라주지 않는 날..
나는 나에게 적잖이 실망을 하고
초라하고 게으른 나의 아침을
후회로 가득 채우고 만다
그래도 내일은 어쩌면
내가 열심히 꽉찬 하루를
보내지 않을까
희망을 품어보면서
거울을 보며 배시시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