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콩
까망콩 · 고민하는 아줌마!
2022/12/05
아산 병원은 저에게도 
기억이 많은 곳입니다.
저의 아이도 아산 병원에서
근 일년을 있다가 갔답니다.

함께 했던 매 순간이
기억에 남지요.
같이 갔던 곳
같이 먹었던 음식
그 사람이 즐겨 입던 옷 스타일...

어떤 이들은 먼저 간 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남아 있는 것이
죄스러워
애써 잊고 지우려 하더군요.
저 또 한도 그렇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그 것이 꼭 옳은 방법은 
아니더군요...

회자정리 거자필반 

會者定離 去者必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는 
우리 선조들의 말씀이지요.

단지 우리는
좀 다른 이들보다 일찍
너무 아쉬운 순간에
헤어짐을 겪은 것일 뿐입니다.

우리의 인연이
짧았다 해서
없었던 인연은 아니잖아요.

그저 어느 순간 생각나는
순간에는
왔어! 나 잘 지내지?
하며 반가워도 하고
그 사람이 좋아했던 
내 모습도 보여주고...

그렇게 좋은 기억으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염치가 있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도 염치가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449
팔로워 181
팔로잉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