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일은 주는 것
2022/10/26
사실, 살아가며 하는 일들의 대부분은 남들을 위한 일이다. 내가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나를 아름답게 치장하거나 나를 위한 운동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소비행위를 하는 것 정도가 오로지 '나'를 위한 일에 가까울 것이다. 그외에 무언가 사회적인 역할을 하고 일을 한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뜻이다.
가령, 글을 쓰거나 영화를 만드는 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의미를 전달하며, 그들의 시간을 가치있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과 통한다. 글쓰기를 오로지 나만을 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출판하고 공개되면 일정 부분 그것은 타인을 위한 일이 된다. 타인에게 위로를 주고, 누군가를 응원하고, 그의 삶에 보탬이 되는 일이 된다.
그밖의 모든 서비스직은 어쨌든 '고객이 만족'하게 하는 일이다. 친절이든 실력이든 비전이든 그 무언가로 고객이 만족하게 하기 위한 일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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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