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10/01
절대 워드로 작성할 수 없고, 집에 가서 써올 수도 없고, 대필로도 할 수 없는 것이 반성문 쓰기이지요.
애들한테 반성문 쓰라고 해서 읽어보면 웃픈 현실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건 글씨야, 뭐야....도통 해석은 둘째치고, 무슨 글자인지도 알아보기 어려우니...요즘 아이들의 손 글씨체는 정말 심각하다고 봅니다. 
하긴 학교와 학원에서 수업 시간 중 필기 하는 것 외에는 거의 손으로 글씨를 쓸 일이 없어 그러려니 하지만. 

반성문 내용보다도 글씨체 보는 재미도 사실 있기는 합니다. 
글자체로 인품도 가늠했다는 선조들의 지혜로움도 스며나오기도 하니까요. 
글자에 성격과 습관, 성향, 하다못해 학업 의지나 성적과의 상관 관계까지.......
예전 어느 프로에서 범죄자들의 글자체를 보고 그들의 공통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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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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