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건 내 삶에 대한 권력
2022/12/19
나는 세상을 바꿀 재주가 없기 때문에 삶을 바꾸고자 한다. 나아가 내 삶이 발딛고 있는 나의 문화를 바꾸려 한다. 그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사람들의 손을 붙잡으려 한다. 그러기 위해 계속 나름의 중심을 지키며 이 삶과 문화를 이어나가고자 애쓴다. 사실상 그것이 내가 삶에서 할 수 있는 일의 거의 전부라 느낀다.
그래서인지 언제가부터 나에게는 경쟁상대라는 개념이 거의 사라졌다. 물론, 가끔 취업을 해야할 때나 공연 예매를 해야할 때는 경쟁자들이 있지만, 보통의 일상에서는 경쟁한다고 느낄 만한 상대가 없다. 그저 나는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삶을 살고자 애쓰고, 그렇게 나의 문화를 만들고자 애쓸 뿐, 그런 것으로 누구를 이겨먹을 일도, 누구한테 져서 분할 일도 딱히 없다.
이를테면, 내 책이 동년배의 다른 작가...
https://www.facebook.com/writerjiwoo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결국 지우님처럼 본인의 삶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모였을때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내 삶의 변화가 결국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낸다면 그것보다 멋진 일도 없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