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란
케이란 · ♡으로 세상보기
2022/09/07
나의 어린시절.
시기적으로는 응답하라 1988보다 한참 뒤이지만,
읍내정도의 시골에서 자라와서인지 응답하라 1988 속의 풍경이 참 익숙하다.
동네 아줌마들끼리 맨날 모여서 수다떨고,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서로 챙기고
아이들은 매일 모여놀다가 저녁먹으라는 엄마 목소리에 집으로 들어가곤 했다.

지금은 서울에 올라와 살고 있어서
그동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때와는 한참 다른 모습일것같다.

구획을 나눠 단절된 주거공간
나는 살고 있는 오피스텔의 같은 층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우연히 같이 현관을 통과해서 계단을 오르다
같은 층의 복도를 걸으면
반갑기보다는 빨리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벽으로 가려진 낯가림이라고 해야하나.

가끔 동네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가도
누군가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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