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많이 쓴다고 잘 쓰게 되진 않더군요.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 TMT상담으로 소확행 찾는 행복공장장
2021/12/21
다음 시즌을 위한 휴식기를 맞이해서 그런지 alookso가 많이 잠잠하군요. 제가 며칠 전에 쓴 글이 아직도 [뜨는 글]이나 [토픽] 페이지에 올라가 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뜨는 글]과 [토픽] 란에 유지되는 걸 보니, 요즘 올라오는 게시글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는 걸 체감합니다. 저 역시 alookso에서 한창 활동할 때, 어떻게든 글감을 찾아서 글 쓰려고 애썼는데, 요즘은 좀 마음이 해이해졌는지 그거 잠시 쉬었다고 글감 찾는 게 만만찮네요.

alookso를 처음 시작할 때, 어떤 분이 alookso는 글을 쓰는 것만으로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보상을 빌미로 글을 쓰다보니, 계속 글을 쓰는 관성이 생겼습니다. 본디 관성의 힘은 무서운 법이거든요. 글을 계속 쓰다 보니 점점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겨납니다. 전 이 욕심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저를 긍정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을 많이 쓴다고 잘 쓰게 되진 않더군요. [쓰기]와 [잘 쓰기]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잘 쓰려면 글을 쓰는 과정도 중요하겠지만, 글을 다 쓰고 나서 고심하면서 고치는 퇴고를 예전보다 더 많이 해야할 테니까요. 스스로 쓴 글을 고치거나 다른 사람의 글을 고치는 건 충분히 많이 경험해봤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지금 수준보다 좀더 높은 단계로 올라서려면, 아무래도 제가 쓴 글을 좀더 글을 잘 쓰는 전문가에게 보여주면서 첨삭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alookso에서 활동하는 동안 [질]보다는 [양]을 채우자는 생각에 매일 스스로 정한 분량을 어떻게든 성실하게 써내는 식으로 글을 썼는데요. 무조건 하루에 하나씩 쓰는 글의 분량을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나무를 베지 않는 시간에 도끼 날을 가는 나이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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