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준
권승준 인증된 계정 · 운수회사 직원
2022/02/25
멀고 먼 나라에서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 간에 벌어진 불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 계속 머리에 이 말이 맴돌았습니다. 1938년 영국 수상이었던 네빌 체임벌린이 체코 위기가 터졌을 때 한 말입니다. 그 유명한 뮌헨협정으로 이어진 그 체코 위기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을 도널드 케이건이 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케이건이 이 말을 인용한 건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시작에 어울리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투키디데스가 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에피담노스는 이오니아 만을 향해 항해할 때 오른쪽에 있는 도시이다. 일리리아 종족에 속하는 바르바로이(비그리스인)인 타울란티아 인이 근처에 살고 있다.

케이건은 투키디데스가 이렇게 다소 뜬금없는 문장으로 전쟁사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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