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가는 반려견
2022/03/06
생 후,7개월 된 너무 작고 여린 토이 푸들, 직장문제로 이사하면서
아들이 남기고 간 아이가 벌써 10살이 되었다.
작은 모습은 간데없이 오동통한 중소형견이 되어 큰눈망을이 너무
이쁜 아이, 자존심도 제법 강해 기분 좋아야 애교를 허락하는 시크한
그녀는...그렇게 나와 함께 10년 가까이 함께 하고 있다.
힘든 시간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잘 견뎌 주고 건강한 모습이 좋았는데
9살을 넘기면서 눈에 띄게 노화가 진행 되는 걸까?
적잖게 당황스런 상황에선 말 못하는 반려견에 뭘 해줘야 할 지 모를 때가
가장 힘이 드는 게 사실이다.
좀 더 건강하게 오래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의 기도가 길어 진다.
지금도 컴 앞에 앉은 나를 빤히 바라다 본다.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럽다.
조금만 천천히 시간속으로 걸어 가자꾸나...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