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450 홍지완
고등학교때 많은 일을 겪고 1년간의 기숙학원에서 보낸 재수생활을 거치며, 이전에도 현실적인 걱정이 많던 저는 더욱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럼 좋은 것 아니냐, 남들은 펑펑 놀면서 시간낭비, 돈낭비를 할 때 너는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다는 의미 아니냐”라는 말을 합니다. 물론 미리 현실이 그렇게 낭만적이고 희망차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남들보다 조금 먼저 준비하고 그런 생각을 같는 것은 미래를 생각했을 때 긍정적일 수 있으며, 어른스러워 보이고 기특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만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때 많은 일을 겪고 1년간의 기숙학원에서 보낸 재수생활을 거치며, 이전에도 현실적인 걱정이 많던 저는 더욱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럼 좋은 것 아니냐, 남들은 펑펑 놀면서 시간낭비, 돈낭비를 할 때 너는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다는 의미 아니냐”라는 말을 합니다. 물론 미리 현실이 그렇게 낭만적이고 희망차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남들보다 조금 먼저 준비하고 그런 생각을 같는 것은 미래를 생각했을 때 긍정적일 수 있으며, 어른스러워 보이고 기특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만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철이 일찍 들었다는 것은 상처를 빨리 알아버렸다는 것일 수도 있다.”라는 말을 어느 책에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 집이 그렇게 여유가 있는 집안이 아니었지만, 제가 재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고, 부모님의 믿음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기숙학원에 들어가 오직 공부에만 집중하여, 결국 좋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재수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함에도 저는 저를 믿고 큰 돈을 쓰신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과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직 나만을 위해 그렇게 큰 돈을 쓰시고 계신다는 죄송한 마음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 하였고, 같은 돈을 내고 같은 수업을 듣더라도 내가 남들보다 더 얻어가는게 많아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저의 재수생활은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저는 더욱 더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성격이 되었습니다.
만일 코로나가 없었더라면, ‘새내기’생활을 즐기며,...
사랑, 그리고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찍 결혼했습니다. 둘 다 학생일때요. 저도 취직이 확정된 건 아니었고(결혼 당시 2학기 남아있었는데 평점이 2.7인가 그랬습니다), 지금 같이 살아가는 사람은 고작 3학년 올라가던 시기였습니다. 말로 다 하기 힘들만큼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어찌어찌 살아가다 보니 몇 달있으면 8주년을 맞습니다. 남들은 직장구하고, 종잣돈 마련하고, 차도 준비하고, 집도 사야 결혼한다던데 저희는 그냥 결혼하고 만들어 나간 과정이었네요.
결혼에 이르는 과정과 그에 대한 생각들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입니다. 그래도 먼저, 그것도 꽤 일찍 해본 사람의 경험을 이야기해보자면.. 좋은 사람,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적인 제약은 생각보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집있으면 좋고, 돈 많으면 당연히 더 좋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니까요. 하지만 완벽하게 셋팅된 상태를 기다리긴 머나먼 일입니다. 결정적으로 그게 다 되고 나서 자기와 맞는 사람을 찾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살아가는 사람과 관계가 돈독해지는 과정에서, 함께 난관을 어떻게 돌파해나가느냐가 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부도 돌아보면 말로 다하지 못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결혼에 이르렀고, 무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정말 힘든 과정을 함께 지내왔습니다. 거기에서 서로에게 주는 믿음.. 이런게 결혼생활에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되었답니다. 말씀하신 결혼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건을 준비하는 과정, 정말 힘들겠지요. 사회에 입문하고 남에게서 돈 타먹는게 쉬운 일은 아니랍니다. 근데 그걸 혼자가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응원을 받고 자기도 응원을 하며 존중속에서 살아나가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믿음이나 신뢰 이런것은 마냥 행복한 상황에선 잘 생겨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힘들 때, 본심이 나오니까요.
https://alook.so/posts/PvtevY
오늘 에디더 픽에 오른 글인데,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제 결혼 생활에서 중요한 건 많이 다를 때가 있다는 걸 저도 살면서 느낍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있고, 윗세대가 주입하는 그런 상식은 오히려 성공적인 결혼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글에서 나온 정보를 종합하자면 지완님은 남자이신 듯한데, '내가 다 책임져아한다'는 것이 의외로 결혼에 방해받을 때도 있고, 그에 대한 자격지심이 행복한 결혼 생활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나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배려하고 맞춰가는 마음이 책임감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저랑 같이 사는 사람이 해준 팁인데, '배우자에게 존경받는 삶'을 사는 게 중요하답디다. 어떤 삶이 존경받는 삶인지는 생각들이 다르겠지만, 이래저래 생각해보면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자기 커리어에 최선을 다하면서, 인격적으로도 남들이 우러러보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서울에 집 하나 있고 차도 있고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 한들, 기본.. 그러니까 사람이 안되어 있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일겁니다. 저도 주변에 나름 잘나가지만 노총각(?)을 못벗어나는 분들을 아는데, 언행들을 보고 있으면 '아 진짜 이 형은 결혼 못 가는 이유가 있어..' 라고 생각될 때가 많습니다. 꼭 욕이나 상스러운 말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말에서 폭력이 나올 땍 있거든요.
여튼 말이 길었고, 저보다 결혼 생활 경력 많으신 분들 앞에서 주름잡는 것 같아 걱정도 되지만.. 너무 현실적(그것도 물질적)인 부분에 매몰되지 말라는 걸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보다 사람(그리고 가족!, 결혼은 가족과 가족의 결합이란 부분을 꼭 기억해두세요! 이건 돈으로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사람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물질이 있으면 맘은 좀 더 편하겠지만 그냥 말 그대로 보조적일 뿐입니다. 메인은 사!람! 입니다.
앞으로 창창한 날 살아가실텐데, 물질적인 부담은 덜고 다른 생각들을 하며 즐겁게 젊은 날 보내셨으면 합니다.
20대 초반에 이렇게 생각이 깊은 사람을 글로서 대면하게 되니 반갑습니다. 글쓴이의 말씀처럼 너무 빨리 철이 들은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말에 공감이 되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하네요.
미래를 위해 다양하게 경제적인 고민하는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같아 예전에 쓴 제 글을 링크로 올려드립니다.
https://alook.so/posts/8Wt1wK
저도 평소에 진실된 사랑을 꿈꾸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아직 결혼이라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인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흔히들 지금 이 시대가 '삼포시대'라고 합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것들을 젊은이들이 포기하고 싶어서 포기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달콤한 사랑을 꿈꾸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 소소한 바램마저도 못 이루게 막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하려 해도 데이트 비용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만나서 밥을 먹거나 영화관에 가면 그 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그래도 연인 간 서로 힘을 모아 한 번은 내가 사고 한 번은 애인이 사면 그럭저럭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 그 사랑이 커져 확신이 들면 결혼을 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려면 일명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뿐만이 아니라 같이 살 집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많은 젊은이들은 절망감에 휩싸이는 현실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에 너무 나도 많은 대가가 치러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해주셨던 것과 같이 28살에 취업하여 30까지 돈을 모아본다 하더라도, 서른이란 나이에 결혼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돈을 더 모은 다음에 결혼을 하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고 그로 인해 결혼과 출산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 값이 거의 20억이 넘습니다. 한 달에 얼마를 벌어야, 몇 십 년을 일해야 20억을 모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기에 더욱 절망적입니다.
저도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주택청약 통장을 갖고 있습니다. 거기다 명절에 용돈을 받으면 차곡차곡 저금하곤 하는데요. 청약에 관한 기사들과 청약의 원리에 대해 공부하고 계시다니 놀랍습니다. 연예인 이시언 씨가 주택청약으로 몇 년 전 집을 얻었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정말 잘 활용하면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도 요즘 많은 대학생들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주식에 입문하진 않았는데요. 주식을 하려면 먼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남들이 넣는 곳에 넣고,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 없이 하는 것은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를 야기합니다. 주식 동아리에 가입하고, 경제와 시사와 관련된 기사들을 스크립 하는 것은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은행 이자는 너무 나도 낮고 내가 가진 돈을 조금이라도 불리기 위하여 지금부터 준비하고 공부하시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세대가 기성 세대에게 너무 기죽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들과 우리는 다른 환경과 상황에 처해있을 뿐 우리가 그들보다 능력적으로 뒤처지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상황을 개선 시켜 나가면 우리는 또 다른 사회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학우님과 같이 똑같은 걱정을 하고 있어 너무나도 공감이 되는 글이었습니다.모든 사람들이 결혼은 현실이라고 하는 것 처럼,상상과 달리 여러 문제가 따르는게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흔히 아는 집 마련,예물,혼수 등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이른 나이부터 이러한 생각을 가진 것이 스스로도 많이 안타깝지만,정말 현실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고민하는 학우님이 틀리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언제 결혼할 지 정확히는 장담할 수 없지만,매달 일정한 금액의 돈을 적금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예를 들어 하루에 2만원을 적금하게 되면 한달에 벌써 60만원이고 1년을 하면 720만원 입니다.또 이것을 10년을 한다 생각하면 7200만원.물로 이것은 예시이고 결혼 준비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이렇게 작은 금액을 적금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똑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학우님을 응원합니다:)
사랑이 돈보다 중요한 것을 느낌에도,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못하다는 말이 많이 공감이 됩니다. 어쩌면 현대인들에게 필자님의 삶의 목표인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이쁘게 연애하다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한 낭만 정도로만 느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리로는 사랑이 돈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결혼 상대로 어떤 사람이 좋냐고 물으면 ‘연봉’이 빠지지 않는 평가 기준으로 등장하는 것만을 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 위한 조건에 돈이 포함되는 현실은 꽤 괴롭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필자님같은 삶의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가 힘들다고 하여 세속적인 가치만을 좇는 게 아니라, 세속적인 가치를 좇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감되는 좋은 글 감사하며 좋아요로 지지를 표시하고 갑니다.
홍지완 학생처럼 이렇게 생각의 고리가 된 출처를 '연결 링크'로 밝혀주시면, 원 필자와 상호작용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학번은 삭제해주길 바랍니다. 학번 같은 너무 자세한 개인정보를 적은 수강생들은 자진 수정 부탁드려요.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아 들어와 읽게 되었는데 현실적으로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저도 평소 저의 스무살,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될 과정들을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하면서 어떤 미래의 목표를 세우고 가야 할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제가 원하는 대학에 오기 위해 많고 많은 장애물을 거치고 왔지만 막상 대학에 입학하니 앞날에 대한 걱정부터 앞서더라고요. 이 글 읽으며 힘 입어 저도 목표를 세우고 살아보도록 다짐했습니다. 힘을 실어주는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지완님의 앞으로의 과정 응원하겠습니다. 저 또한 2021년 후회없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사랑, 그리고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찍 결혼했습니다. 둘 다 학생일때요. 저도 취직이 확정된 건 아니었고(결혼 당시 2학기 남아있었는데 평점이 2.7인가 그랬습니다), 지금 같이 살아가는 사람은 고작 3학년 올라가던 시기였습니다. 말로 다 하기 힘들만큼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어찌어찌 살아가다 보니 몇 달있으면 8주년을 맞습니다. 남들은 직장구하고, 종잣돈 마련하고, 차도 준비하고, 집도 사야 결혼한다던데 저희는 그냥 결혼하고 만들어 나간 과정이었네요.
결혼에 이르는 과정과 그에 대한 생각들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입니다. 그래도 먼저, 그것도 꽤 일찍 해본 사람의 경험을 이야기해보자면.. 좋은 사람,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적인 제약은 생각보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집있으면 좋고, 돈 많으면 당연히 더 좋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니까요. 하지만 완벽하게 셋팅된 상태를 기다리긴 머나먼 일입니다. 결정적으로 그게 다 되고 나서 자기와 맞는 사람을 찾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살아가는 사람과 관계가 돈독해지는 과정에서, 함께 난관을 어떻게 돌파해나가느냐가 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부도 돌아보면 말로 다하지 못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결혼에 이르렀고, 무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정말 힘든 과정을 함께 지내왔습니다. 거기에서 서로에게 주는 믿음.. 이런게 결혼생활에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되었답니다. 말씀하신 결혼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건을 준비하는 과정, 정말 힘들겠지요. 사회에 입문하고 남에게서 돈 타먹는게 쉬운 일은 아니랍니다. 근데 그걸 혼자가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응원을 받고 자기도 응원을 하며 존중속에서 살아나가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믿음이나 신뢰 이런것은 마냥 행복한 상황에선 잘 생겨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힘들 때, 본심이 나오니까요.
https://alook.so/posts/PvtevY
오늘 에디더 픽에 오른 글인데,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제 결혼 생활에서 중요한 건 많이 다를 때가 있다는 걸 저도 살면서 느낍니다. 사회는 변화하고 있고, 윗세대가 주입하는 그런 상식은 오히려 성공적인 결혼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글에서 나온 정보를 종합하자면 지완님은 남자이신 듯한데, '내가 다 책임져아한다'는 것이 의외로 결혼에 방해받을 때도 있고, 그에 대한 자격지심이 행복한 결혼 생활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나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배려하고 맞춰가는 마음이 책임감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저랑 같이 사는 사람이 해준 팁인데, '배우자에게 존경받는 삶'을 사는 게 중요하답디다. 어떤 삶이 존경받는 삶인지는 생각들이 다르겠지만, 이래저래 생각해보면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자기 커리어에 최선을 다하면서, 인격적으로도 남들이 우러러보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서울에 집 하나 있고 차도 있고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 한들, 기본.. 그러니까 사람이 안되어 있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일겁니다. 저도 주변에 나름 잘나가지만 노총각(?)을 못벗어나는 분들을 아는데, 언행들을 보고 있으면 '아 진짜 이 형은 결혼 못 가는 이유가 있어..' 라고 생각될 때가 많습니다. 꼭 욕이나 상스러운 말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말에서 폭력이 나올 땍 있거든요.
여튼 말이 길었고, 저보다 결혼 생활 경력 많으신 분들 앞에서 주름잡는 것 같아 걱정도 되지만.. 너무 현실적(그것도 물질적)인 부분에 매몰되지 말라는 걸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보다 사람(그리고 가족!, 결혼은 가족과 가족의 결합이란 부분을 꼭 기억해두세요! 이건 돈으로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사람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물질이 있으면 맘은 좀 더 편하겠지만 그냥 말 그대로 보조적일 뿐입니다. 메인은 사!람! 입니다.
앞으로 창창한 날 살아가실텐데, 물질적인 부담은 덜고 다른 생각들을 하며 즐겁게 젊은 날 보내셨으면 합니다.
20대 초반에 이렇게 생각이 깊은 사람을 글로서 대면하게 되니 반갑습니다. 글쓴이의 말씀처럼 너무 빨리 철이 들은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말에 공감이 되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하네요.
미래를 위해 다양하게 경제적인 고민하는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같아 예전에 쓴 제 글을 링크로 올려드립니다.
https://alook.so/posts/8Wt1wK
저도 평소에 진실된 사랑을 꿈꾸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아직 결혼이라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인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흔히들 지금 이 시대가 '삼포시대'라고 합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것들을 젊은이들이 포기하고 싶어서 포기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달콤한 사랑을 꿈꾸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 소소한 바램마저도 못 이루게 막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하려 해도 데이트 비용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만나서 밥을 먹거나 영화관에 가면 그 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그래도 연인 간 서로 힘을 모아 한 번은 내가 사고 한 번은 애인이 사면 그럭저럭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 그 사랑이 커져 확신이 들면 결혼을 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려면 일명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뿐만이 아니라 같이 살 집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많은 젊은이들은 절망감에 휩싸이는 현실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에 너무 나도 많은 대가가 치러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해주셨던 것과 같이 28살에 취업하여 30까지 돈을 모아본다 하더라도, 서른이란 나이에 결혼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돈을 더 모은 다음에 결혼을 하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고 그로 인해 결혼과 출산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 값이 거의 20억이 넘습니다. 한 달에 얼마를 벌어야, 몇 십 년을 일해야 20억을 모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기에 더욱 절망적입니다.
저도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주택청약 통장을 갖고 있습니다. 거기다 명절에 용돈을 받으면 차곡차곡 저금하곤 하는데요. 청약에 관한 기사들과 청약의 원리에 대해 공부하고 계시다니 놀랍습니다. 연예인 이시언 씨가 주택청약으로 몇 년 전 집을 얻었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정말 잘 활용하면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도 요즘 많은 대학생들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주식에 입문하진 않았는데요. 주식을 하려면 먼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남들이 넣는 곳에 넣고,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 없이 하는 것은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를 야기합니다. 주식 동아리에 가입하고, 경제와 시사와 관련된 기사들을 스크립 하는 것은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은행 이자는 너무 나도 낮고 내가 가진 돈을 조금이라도 불리기 위하여 지금부터 준비하고 공부하시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세대가 기성 세대에게 너무 기죽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들과 우리는 다른 환경과 상황에 처해있을 뿐 우리가 그들보다 능력적으로 뒤처지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상황을 개선 시켜 나가면 우리는 또 다른 사회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학우님과 같이 똑같은 걱정을 하고 있어 너무나도 공감이 되는 글이었습니다.모든 사람들이 결혼은 현실이라고 하는 것 처럼,상상과 달리 여러 문제가 따르는게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흔히 아는 집 마련,예물,혼수 등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이른 나이부터 이러한 생각을 가진 것이 스스로도 많이 안타깝지만,정말 현실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고민하는 학우님이 틀리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언제 결혼할 지 정확히는 장담할 수 없지만,매달 일정한 금액의 돈을 적금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예를 들어 하루에 2만원을 적금하게 되면 한달에 벌써 60만원이고 1년을 하면 720만원 입니다.또 이것을 10년을 한다 생각하면 7200만원.물로 이것은 예시이고 결혼 준비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이렇게 작은 금액을 적금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똑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학우님을 응원합니다:)
사랑이 돈보다 중요한 것을 느낌에도,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못하다는 말이 많이 공감이 됩니다. 어쩌면 현대인들에게 필자님의 삶의 목표인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이쁘게 연애하다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한 낭만 정도로만 느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리로는 사랑이 돈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결혼 상대로 어떤 사람이 좋냐고 물으면 ‘연봉’이 빠지지 않는 평가 기준으로 등장하는 것만을 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 위한 조건에 돈이 포함되는 현실은 꽤 괴롭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필자님같은 삶의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가 힘들다고 하여 세속적인 가치만을 좇는 게 아니라, 세속적인 가치를 좇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감되는 좋은 글 감사하며 좋아요로 지지를 표시하고 갑니다.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아 들어와 읽게 되었는데 현실적으로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저도 평소 저의 스무살,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될 과정들을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하면서 어떤 미래의 목표를 세우고 가야 할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제가 원하는 대학에 오기 위해 많고 많은 장애물을 거치고 왔지만 막상 대학에 입학하니 앞날에 대한 걱정부터 앞서더라고요. 이 글 읽으며 힘 입어 저도 목표를 세우고 살아보도록 다짐했습니다. 힘을 실어주는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지완님의 앞으로의 과정 응원하겠습니다. 저 또한 2021년 후회없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