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박정은 · 글쓰는 매력덩어리
2022/03/23
일주일에 서너번 재래시장을 간다.
무심코 두리번 두리번 장구경을 하다 살만한게 있으면 사서 오기도 하고 이곳저곳 구경삼아 둘러 보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나도 시장사람들의 일원인것 같기도 한.. 
오늘도 시장을 둘러 보았다.
꽃샘 추위인지 해도 뜨지 않은데다가 제법 기온이 떨어져 쌀쌀 하기도 하여 더욱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하루였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으려니..
그런데 겨우내 볼수 없었던 냉이며 달래며 쑥이 상인들의 좌판에 지천으로 널린게 아닌가..
순간 아 하고 무릎을 탁 쳤다
봄이구나. 살짝 이른가 싶지만 분명 봄이 오는구나 싶었다.
유난히도 차갑고 긴 겨울들을 보내고 있겠지만 닭목아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듯이 힘겹고 힘든 이 시간이 흘러가다 보면 이제 우리네 삶도 평온해 지지 않을까?
평범한 일상...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9
팔로워 8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