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어느 날  회사에 낯선 검은색 길 고양이가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을 겁내고 다가오지 않더니 
집에서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기르는 직원들이 먹이를 하나둘 주기 시작하더니 
잘 어울리고  앞에서는 재롱도 피우고 제법 친숙해졌습니다.

회사내 포장하시는 사장님이 나무로 큰 고양이집을 만들어 공장 한 곳에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시끄러운 기계음과 차량 운행 소음에도 늘 같은 자리에서 직원들과 어울리던 
그 검은 고양이가 지난달부터 계속 울더니 어느날 며칠 보이지 않더니
점점 몸이 살찐 것 처럼 옆으로 커지기 시작하더니 반려묘를 키우는 직원이 
새끼를 가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부모님과 같이 단독 주택에 살면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운 경험이 
전부인 제가  갑자기 염려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료 몇번 주고 함께 놀아준것 뿐인데
유독 제가 나타나면 졸졸 따라다녀서 개냥이(?)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어린 고양이가 새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