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사람의 삶이 녹아있다.

아방
아방 · 자유로운 영혼
2022/03/17

"책을 읽고 풍부한 단어를 알게된다는건
슬픔 저끝에서부터 기쁨 저끝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감정의 결을
하나하나 구분해 내는 거예요.

정확히 그만큼의 감정을 정확히 그만큼의 단어로 집어내서
자신의 마음을 선명하게 들여다보는거죠.

같은 단어를 알고 있다면 감정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고,
같은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면
감정의 흐름을 공유할수 있어요.

그리고 그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만들죠."

-네이버 웹툰 <가담항설>, 90화 중 -



백정의 신분을 가져 문맹인 등장인물에게
글의 소중함에 대해 알려주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이다.

슬픔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기쁨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슬픔'이라는 단어가 같다고 해서
누군가의 슬픔이 나와 같은 슬픔이라 할 수 없고
'기쁨'이라는 단어로 불리는 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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