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편 우리의 추억은 모두 어디로 가는걸까?

h
hand tremor · 수전증.
2022/03/02
오늘 본가에 짐 정리를 하다가 중학교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기록하고 모아두었던 것들을 찾았다. 
그 곳엔 일기장, 메모장, 사진, 책 등 과거의 내가 살고 있었다.
"언젠가 살면서 다시 봐야지",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 "추억 해야지" 그런 생각들을 하며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것들.  
거의 20년이 다 지나도록 한번도 꺼내 보지 않았던 것들.
그것들은 모두 무얼 위해서 20년이 넘는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까?
나는 그것들을 왜 버리지 못했던 걸까?

알고 있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는 것을.
그치만 그것들이 지금 나의 모든 것을 대변 하는 것은 아니다. 

그때의 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갔고, 지금의 나는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그래서 그때는 나를 상상하며 기록 했던 것들일것이다. 
하...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8
팔로워 8
팔로잉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