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우울증 by 여니 - 얼룩소 alookso

2022/03/10

내가 우울증에 걸리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돈은 없어도 꽤 다복한 가정에서 자랐고 방황이 많던 사춘기도 잘 이겨냈다. 항상 긍정적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날들이 많아졌고. 그런 날들이 행복한 날보다 훨씬 더 잦아지기 시작했다. 아닐거야 나아질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을 결국 인정해야만 했다. 쉽지만은 않았다.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 자체가 나를 더 우울하게 했다. 왜 나한테 이런 병이 왔을까, 왜 다른 사람도 아닌 나에게? 라는 의문이 계속 내 머릿속을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으려 하면 할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나는 더 지하 속으로 들어갔고 더 어두워질 뿐이였다. 정말 어둠중에서도 어둠 저 안 깊숙이 아래에 혼자 주저앉아 있는 것 같았다. 병원을 용기내어 방문했다. 가는 것을 잠깐 중단하기도 했다. 과연 나아지고 있는걸까 의심이 되어서. 그...

여니 · #일기 # 일상 # 소통 # 힐링

2022/03/10

답글: 우울증

생활/사건사고+1

안녕하세요☺
증상이 나아지고 계신다니 다행이네요 ~
마음의 변화는 언젠가 우리의 전체를 크게 달라지게 하고 건강하고 강해지게 할 거라고 믿어요.
몇가지의 의미없는 의미를 꼽으라면 꼽을 수 있겠지만, 세상에는 쓸모없는 의미는 없다고 생각해요
성장통을 겪는 것은 좋지만 우리 모두 소중한 존재이기에 조금 덜 아프길 바래요
앞으론 과거에 묶여계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가올 멋진 순간을 꿈꾸며, 다가온 힘든 순간도 멋지게 이겨내실거에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