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 하고 있나요?
2022/04/08
아무 것도 시작하지 못한 내게 양분이 된 책.
드로우앤드류의 럭키드로우를 읽고 든 생각들을 적어본다. 좋아하는 일로 벌어먹고 살지 않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조차 몰라서 매일 시체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길을 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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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퇴근하는 순간 시작되는 일로부터의 해방. 그렇 게 일과 분리된 나만의 삶을 즐기며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마치 내 삶을 희생하는 시간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것이다.
일하는 시간은 무조건 나쁜 것이고 집에서 쉬는 시간만이 좋은 것이라는 강박관념이 나를 사로잡았다. 일과 삶이 서로 대립하며 어떻게든 일하는 시간을 더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점점 심해졌고 그럴수록 회사 업무는 더욱 소홀히 대했다.
하지만 퇴근을 한다고 해서 내 삶이 드라마틱하게 뒤바뀌는 것도 아니었다. 칼같이 퇴근해 집에 도착해봤자 드라마를 보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게 전부였다. 시간이 흐르자 그런 것들에도 점점 흥미가 떨어졌다. 워라밸을 지킬수록 역설적으로 나의 우울증은 더욱 심해졌다.
💚드로우앤드류 럭키드로우 88-89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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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활동할 수 있는 시간 중, 절반 이상을 일터에서 보내면서 어떤 열정도 즐거움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스로 불행하다는 생각에 가득찬 상태로, 영혼없이 일하며 보내는 시간들. 기계처럼 핸드폰을 들고, 소셜네트워크에서 배회하다가 눈 감는 하루.
어떤 날은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들어간 앱테크나 부업 관련 콘텐츠를 보고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한다. 무언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시도에 돌입한다. 일단 시작이 반이다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해본다. 시도하는 첫날 열과성을 다 쏟아 오바한다. 활활 타오르던 열정은 행복회로와 함께 재가 되어버린다.
직장 생활을 할 때 맡은 일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맡은 프로젝트 기획도 열심히 하고 실행에 옮겼다. 왜냐면 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