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2/06/08
오랜만이네요!

세상은 모순의 숲이라는 걸
인제 와서 새삼스럽게 이야기하게 되었을 뿐이지
우린 늘 모순 속에서 살아왔는 걸요!

사람들은 누구나 속에 품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게 어두운 것이든 날카로운 것이든 그냥 흐리멍덩한 것이든
내보이기 싫어서 감추고 있으니까 그렇지
한 보따리씩은 끌어안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요.

아주 옛날 어릴 적에는 그런 이야기들을
친구들과 밤새워가며 이야기하곤 했었지만
이제는 이야기 주제로 삼는 것조차 시시해서 그런 이야기 할 바에는
차라리 유치한 농담이나 나누면서 실없이 웃으며
탁주나 한 사발 나누는 것이 오히려 더 좋아졌으니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 그런 걸까요?



아차, 저도 진작에 인정하고 말았던 것이 있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서너 개 정도의 인격을 감추고 있다는 것!
아니라고 극구 반박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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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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