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덕에 생애 첫 명품 티셔츠 입어보다

감정분출구
2022/04/21
정말 인생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살다보니 정말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다. 
고향 친구 중에 최근에 하는 일이 엄청 잘 풀린 친구가 하나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친구니까 26년 친구다. 고향에 내려간지가 오래되다보니 얼굴본지도 2년도 넘었는데, 카톡으로만 안부를 물어보고 지내다 그 친구가 월급이 엄청나게 오른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월급쟁이가 그만큼 돈을 받는 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고 같은 월급쟁이로써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 친구는 여유가 생긴 이후로 종종 커피 쿠폰, 치킨 쿠폰 심지어 백화점 상품권을 보내기도 했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 '그냥' 쓰라고 보냈었다. 커피나 치킨은 잘 받아썼지만, 현금성 선물은 한사코 거절했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똑같이 회사서 스트레스 받는건 마찬가지 일 것이니 잘 모으고 부모님께 효도 많이해~라고 말했었다. 

솔직히 월급쟁이 치고 평범한 직장인 기준, 나는 고연봉에 속하는 편이다. 하지만 변변한 명품하나 없다. 예전에 잠깐 관심이 있었지만, 최소한 예의를 갖출만한 것들(결혼식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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