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났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나나너너
2022/04/14
심각할 정도로 피폐해진 내 상황이 너무 짜증났다.
그 와중에 할 일 조차도 하지 못한 내가 너무 미웠다.
자기 혐오와 애증의 그 중간정도랄까

결국에 내 일을 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의 핍박을 받았다,
근데 왜 이렇게 고마울까

포기하고 싶다고, 아니 이미 포기하고 있다고
그리고 제일 스트레스 주는 사람이 나라고 말하는데

고마운 건 진심을 말해줘서일까
아니면 내 상황을 알게 해줘서일까

버스에서 들었던 말을 곱씹으며 눈물을 삼켰다.
가슴이 아픈 건 사실이다.

그래도 고마운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더 잘하고 싶다,

내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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