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배운 수영] 02 영법의 기본

김윤정
김윤정 · 프리랜서 북에디터
2024/04/17
맨 처음에 배우는 팔 동작은 자유형이다. 모든 영법이 그렇지만, 자유형은 팔의 글라이딩(미끄러지듯이 나아가는)과 발차기가 특히 중요하다. 한 팔은 앞으로 쭉 뻗은 상태로 있고 다른 한 팔은 엉덩이 쪽에서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한다. 앞으로 뻗은 팔은 더 앞으로 밀면서 글라이딩과 물잡이(손으로 물을 잡는다고 표현)하면서 손으로 물을 엉덩이까지 민다. 그때 엉덩이 옆에 있는 팔은 물 위로 손가락을 (쭉 펴고 모아서) 스치듯이 가져오다가 어깨를 돌려 팔꿈치를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앞으로 죽 뻗으면서 글라이딩을 한다. 양팔로 교차하면서 이 동작을 반복, 발차기도 동시에 힘차게 차야 한다. 팔꿈치를 삼각형으로 들고 자유형 팔 동작을 하는 순간, 어깨가 아프다. 팔을 구부려 물과 팔 사이를 봤을 때 삼각형 모양을 만들며 자유형 팔을 제대로 돌리게 될 때까지 어깨가 아프다. 물잡이와 팔 돌리기와 발차기를 제대로 하면 당연히 앞으로 쭉쭉 잘 나가겠지만, 그것이 가장 어렵다.

일반적으로 자유형 팔 동작은 왼팔을 먼저 시작한다. 오른팔로 자유형 팔을 돌릴 때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동시에 숨을 쉰다. 자유형 팔 동작이 익숙해졌다 싶으면 팔을 두 번 돌리고 숨 쉬는 게 아니라, 숨을 참으며 네 번, 여섯 번, 여덟 번. 이렇게 늘려간다. 자유형 팔을 세 번씩 돌릴 때는 왼쪽으로도 숨을 쉬어야 한다. 맨 처음 왼쪽으로 숨 쉬었을 때 물을 먹었다. 고개가 자연스레 숨을 쉬기 위해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돌려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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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책을 만들고 더 오래 책을 읽었다. 좋아하는 일(책 만들기, 수영, 달리기, 커피 마시기 등)을 잠시 멈췄다. 읽고 보고 듣고 걷고 기록하기는 틈틈이 계속한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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