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석6] 스트레스 받지 마라?

지담
지담 · 새벽독서 5년째, 매일 글쓰고 코칭
2024/01/02

스트레스 받지 마라.
살면서 이 말 한마디 안 들어본 이가 있을까?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해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이 글을 쓰는 나 역시 이 말을 들어봤고 해봤다.

그런데 이제 하지 않는다.
아니, 달리 말한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일이 가는 방향으로 내리 달리다 보면
또 
무언가를 그만두고 일이 멈춘 시간에 그저 서 있다 보면
무언가가 가는 길목에 나 혼자 덩그러니 길을 잃으면
우리는 
모두 곤란에 빠진다.
소란스럽기도 어렵기도 뭘 해야 할지 모르기도 할 때
이렇게 말하곤 한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라고.

그러면 누군가가 위로해준다.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시작하고 그만두고 멈추고 이 모든 과정은 삶인데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것은 도대체 살지 말라는, 좀 심하게 말하면
죽은듯이 살라는 말인 것인가?

그래서 알았다.
스트레스는 정신이 아닌 그저 가슴의 통증이라는 것을.
어려울 때 모르니 가슴이 답답한 것이고
가야하는데 어디로 갈 지 모르니 난감한 것이고
멈춰야 할 시기에 멈춰지지 않아 힘이 드는 것이고
풀어야 할 때 풀리지 않아 애먹는 것일 뿐.
이 모두를 그저 우리는
'스트레스'라고 부르는 것은 아닐까?

학문적인 정의 따위 잘 모르지만 사전적 정의는 
'적응하기 /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 느끼는 심리적ㆍ신체적 긴장 상태.'일 뿐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안 받을 수 없다.

*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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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학박사, 교수 - SSWB-Act Coaching 마스터코치 - 지담북살롱 운영 - 지혜습득매커니즘 'SSWB모델' 창시자 - 한국경영교육학회 3년 연속 우수논문상 수상 - (사)청년창업가협회 자문위원 - 신문 기고/방송출연 다수 - 리얼라이즈外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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