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08/28
어디서 날아온건지.. 언젠가부터 초파리가 나타나 여기저기서 참견하기 시작했다. 귀찮았다.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타났다. 그래서 이것저것 해보게 됐다.



잡을 결심

플라스틱 물병을 하나 잘라서 물과 주방세제를 넣었다. 가그린도 몇방울 넣었다. ⓒ청자몽

초파리는 호기심이 많나보다.
밥 먹을 때 나타나 오늘은 무슨 반찬을 먹는지 구경했다. 밥상을 막 뛰어다니기도 하고, 반찬 그릇에 와서 냄새를 맡았다. 아이 손등에 앉기도 했다. 굼뜨게 나는 찰나에 나에게 맞아 죽은 녀석들도 꽤 됐지만.. 신기했다. 어디선가 또 나타난다.

먹을 것도 없는 화장실에 나타나 거울 주변을 맴돌고, 재활용 박스며 플라스틱 쌓아둔 베란다를 날아다녔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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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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