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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쓰레기인가요, 재활용 자원인가요?
2023/12/13
"즉석밥 용기는 재활용이 안된다던데 사실인가요?"
"국물 자국이 밴 플라스틱 용기는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비닐을 딱지접기해서 버려도 되나요?"
유튜브 채널 <서울환경연합> '도와줘요 쓰레기박사!' 코너에 올라온 질문들입니다. 사소하지만 답을 찾기 어려웠던 질문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구소 소장이 속 시원하게 답변해 주는데요. 쓰레기 문제라면 무엇이든 대답해줘서 일명 '쓰레기 박사'라고도 불립니다.
환경에 꽤나 관심이 많다고 자부(?)하는 에디터 D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걱정합니다. 매주 재활용을 하는 날이면 열심히 분리수거를 하는데요. 페트병에 달린 라벨은 떼고, 깨끗이 세척해 내놓고, 캔과 종이, 플라스틱과 비닐을 각각 따로 모아 버립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분리수거한 플라스틱은 정말로 '재활용' 되고 있을까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의무에서 '자율'이 되고, 일회용품 단속이 유예되는 등 정부의 환경 정책은 거꾸로 가는 현실에서, 재활용은 제대로 되고 있는 걸까요?
"국물 자국이 밴 플라스틱 용기는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비닐을 딱지접기해서 버려도 되나요?"
유튜브 채널 <서울환경연합> '도와줘요 쓰레기박사!' 코너에 올라온 질문들입니다. 사소하지만 답을 찾기 어려웠던 질문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구소 소장이 속 시원하게 답변해 주는데요. 쓰레기 문제라면 무엇이든 대답해줘서 일명 '쓰레기 박사'라고도 불립니다.
환경에 꽤나 관심이 많다고 자부(?)하는 에디터 D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걱정합니다. 매주 재활용을 하는 날이면 열심히 분리수거를 하는데요. 페트병에 달린 라벨은 떼고, 깨끗이 세척해 내놓고, 캔과 종이, 플라스틱과 비닐을 각각 따로 모아 버립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분리수거한 플라스틱은 정말로 '재활용' 되고 있을까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의무에서 '자율'이 되고, 일회용품 단속이 유예되는 등 정부의 환경 정책은 거꾸로 가는 현실에서, 재활용은 제대로 되고 있는 걸까요?
🎤 사실 플라스틱 폐기물 통계는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단 플라스틱 쓰레기가 얼마나 발생했는지에 대한 통계부터 논란인데요. 정부에서 발표한 공식적 통계와 국내 소비량이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재활용률 통계도 논란이 있어요.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의 재활용률은 70%인데요. 이 재활용률은 플라스틱을 태워서 에너지로 이용한 양까지 모두 재활용으로 집계한 것이예요.
🧐 플라스틱을 태우는 것도 재활용으로 집계한다고요?
🎤 맞아요. 우리나라에서는 플라스틱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을 '열적 재활용'으로 취급해 재활용으로 취급하고 있어요. 기준이 엄격한 유럽이나 국제 기구에서는 이걸 재활용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요.
🧐 그렇다면 플라스틱 소각을 제외하고 진짜 '재활용'하는 비율은 얼마나 되나요?
🎤 제가 추정한 결과로 드릴께요. 2020년 기준으로 재활용 시설 반입량 기준으로 물질 재활용된 양은 약 260만 톤으로 27% 정도로 산정됩니다. 참고로 그린피스가 충남대 장용철 환경공학과 교수에게 의뢰해서 에너지 회수를 제외한 물질 재활용양을 추정한 자료에서도 2017년 기준 23%, 2021년 기준 27%라고 해요.
🧐 플라스틱을 태우는 것도 재활용으로 집계한다고요?
🎤 맞아요. 우리나라에서는 플라스틱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을 '열적 재활용'으로 취급해 재활용으로 취급하고 있어요. 기준이 엄격한 유럽이나 국제 기구에서는 이걸 재활용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요.
🧐 그렇다면 플라스틱 소각을 제외하고 진짜 '재활용'하는 비율은 얼마나 되나요?
🎤 제가 추정한 결과로 드릴께요. 2020년 기준으로 재활용 시설 반입량 기준으로 물질 재활용된 양은 약 260만 톤으로 27% 정도로 산정됩니다. 참고로 그린피스가 충남대 장용철 환경공학과 교수에게 의뢰해서 에너지 회수를 제외한 물질 재활용양을 추정한 자료에서도 2017년 기준 23%, 2021년 기준 27%라고 해요.
🧐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비율이 생각보다 적네요. 플라스틱 재활용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한 마디로 말하면 플라스틱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같은 재질의 플라스틱끼리 모아서 파쇄하고 세척한 뒤 녹여서 재생원료로 만든 뒤 다시 사용하는데요. 같은 재질이라 하더라도 형태가 비슷해야 해요. 비닐 형태나 스티로폼처럼 안에 공기가 들어 있는 발포 형태, 딱딱한 형태 등 형태가 다르면 파쇄 공정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죠.
🧐 그러고 보니 분리수거할 때 투명한 페트병은 따로 모으고 있어요.
🎤 올해부터 투명 페트를 분리배출하는 것이 의무화 되었죠. 투명한 페트는 주로 물병에서 많이 볼 수 있는만큼, 재질과 형태가 비슷한 것은 물론 색깔과 용도도 비슷하죠. 그렇기 때문에 재활용할 때에도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고품질의 재생원료는 다시 페트병이 되거나 폴리에스터 섬유로 쓰여 옷으로 재활용되기도 합니다.
🧐 플라스틱을 잘 선별하기만 한다면 100% 재활용할 수 있나요?
🎤 아쉽게도 선별이 끝이 아니에요. 재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살충제나 화학 물질을 담았던 플라스틱 용기라면 내용물이 잔류할 경우 독성물질이 남아 있을 수도 있고요. 여러 쓰레기가 배출되는 과정에서 깨끗했던 플라스틱도 오염되기도 하죠.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세척공정을 거치기는 합니다만 세척 공정을 반복할수록 비용이 올라갑니다.
🧐 그러고 보니 분리수거할 때 투명한 페트병은 따로 모으고 있어요.
🎤 올해부터 투명 페트를 분리배출하는 것이 의무화 되었죠. 투명한 페트는 주로 물병에서 많이 볼 수 있는만큼, 재질과 형태가 비슷한 것은 물론 색깔과 용도도 비슷하죠. 그렇기 때문에 재활용할 때에도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고품질의 재생원료는 다시 페트병이 되거나 폴리에스터 섬유로 쓰여 옷으로 재활용되기도 합니다.
🧐 플라스틱을 잘 선별하기만 한다면 100% 재활용할 수 있나요?
🎤 아쉽게도 선별이 끝이 아니에요. 재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살충제나 화학 물질을 담았던 플라스틱 용기라면 내용물이 잔류할 경우 독성물질이 남아 있을 수도 있고요. 여러 쓰레기가 배출되는 과정에서 깨끗했던 플라스틱도 오염되기도 하죠.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세척공정을 거치기는 합니다만 세척 공정을 반복할수록 비용이 올라갑니다.
🧐 플라스틱에 묻은 독성 물질이 문제가 될 수도 있겠네요?
🎤 플라스틱 폐기물에는 각종 첨가제로 사용되는 독성이 있는 물질(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브롬화 난연제, 과불화 화합물 등)과 화학 물질을 담았던 용기에 잔류한 화학물, 그 외에 의도치 않게 첨가된 물질이나 합성되는 부산물이 있습니다. 재활용을 하기 위해 만든 재생 원료에도 화학물질이 잔류할 수 있고, 또 여러 번 재활용을 하게 되면 독성물질이 농축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 안전한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 안전한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 가장 좋은 방법은 보증금 체계가 확대되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거점으로 반환을 하도록 하면 음료 용기나 화장품 용기 등을 따로 모을 수 있게 되겠죠. 살충제나 화학물질 용기도 선별단계에서 따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개인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 외에 정부나 기업에서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요?
🎤 일회용 페트병 사용을 줄이려면 일정비율 이상 재사용 용기를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규제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기업들이 소주병처럼 보증금을 부과한 유리병을 도입해서 재사용을 하겠죠. 일회용 페트병을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비율 이상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해서 비싸더라도 재생원료를 일정량 이상은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해야 합니다. EU에서 재사용 의무비율 설정이나 재생원료 사용의무 규제가 도입되고 있죠.
🧐 개인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 외에 정부나 기업에서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요?
🎤 일회용 페트병 사용을 줄이려면 일정비율 이상 재사용 용기를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규제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기업들이 소주병처럼 보증금을 부과한 유리병을 도입해서 재사용을 하겠죠. 일회용 페트병을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비율 이상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해서 비싸더라도 재생원료를 일정량 이상은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해야 합니다. EU에서 재사용 의무비율 설정이나 재생원료 사용의무 규제가 도입되고 있죠.
홍수열 소장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얼룩커 여러분들의 차례입니다.
"플라스틱을 녹여서 사용하면 최대 몇 번까지 재활용할 수 있을까?"
"플라스틱 재생원료로 만든 옷은 친환경적인가?"
"재활용 된 플라스틱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된 사례도 있나?"
등등
인터뷰를 읽으며 궁금한 것이 떠올랐나요? 평소에 플라스틱 분리수거를 하다가 헷갈리거나 의심스러웠던 것이 있었나요? 플라스틱 외에도 다른 쓰레기 문제가 궁금하시다고요? 쓰레기 문제의 해결 방안이나 격렬한 토론거리도 좋습니다. 댓글로 질문을 남겨 주세요.
2023년 12월 13일부터 12월 15일(금요일) 23시 59분까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구소 소장이 직접 답해 드립니다.
3명의 질문자를 선정해 얼룩소 포인트 5,000원을 드려요.
질문 선정자 발표 = 12월 14일~12월 16일 매일 오전 9시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으로 활동(2001~2012)
현재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이며 서울환경운동연합 쓰레기 위원회 위원장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도와줘요 쓰레기박사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나인볼 멸균팩은 최종적으로 멸균팩끼리 선별되어야 재활용이 됩니다. 주민센터나 생협 매장, 제로웨이스트 매장 등에서 멸굴팩을 모으고 있어 이곳으로 가져갈 수 있고요. 아파트 등에서 종이팩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이곳으로 배출하시면 됩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종이팩으로 분리배출하면 선별장에서 선별하는 일반체계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가정용 커피캡슐은 따로 모으지 않으면 선별 및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생산자들이 거점에서 따로 모으는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재활용 짓솔과 대나무 칫솔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요.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대나무 칫솔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12/16 댓글 이벤트 당첨자는 @eun00 입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인트는 12/27 지급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재활용 관련해 궁금한 게 많았는데 이런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 멸균팩은 종이류로 배출하면 안 된다고 들어서 빈 멸균팩이 생길 때마다 잘 세척하고 모아 동네 주민센터에 비치된 종이팩 수거함에 배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국내에선 테트라팩 재활용률이 매우 낮다는 기사(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6829 )가 있더라고요.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기업들에서도 멸균팩 수거 캠페인을 자주 진행하고 있는데, 수거된 멸균팩 중 재활용되지 않은 것들은 어떻게 되나요?
2.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을 사용 중인데, 네스프레소에서는 정품 캡슐만 직접 회수하더라고요. 정품 아닌 캡슐들은 어떻게 버려야 하나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누구는 분해해서 나누어 배출하면 재활용 가능하다, 누구는 그렇게 해도 소용 없으니 그냥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해라 등등 의견이 분분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요 ㅠ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3. 재사용 플라스틱 100%로 만들어진 칫솔과 대나무 칫솔 중 어느 게 더 친환경에 가까운가요?
미국에서 재활용을 잘 하고 있지 않으니 우리나라도 할 필요가 없다기 보다는 귀찮지만 해야하니까 하던 사람도 이런 정보를 알고나선 우리나라만 열심히 하면 뭐해라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이전에는 열심히 분리수거했던 사람들도 대충하는 경우를 봐서 말씀드렸습니다.
미국에 1년 살다온 친구 또한 미국에서는 쓰레기 한 곳에 모아 그냥 버리더라 라고 하며 그 뒤론 자기도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모르겠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다 같이 하지 않으면 하던 사람도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아예 안하는건지, 만약 하고 있다면 그런 정보를 널리 알려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는 것 또한 좋을 것 같아서 질문드렸습니다!
@eun00 유리병 분리 배출의 경우 마개와 라벨은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마개와 라벨이 제거되지 않는다고 해서 재활용의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유리병은 색깔별(백색, 갈색, 녹색)로 선별한 후 유리병을 작은 조각으로 파쇄합니다. 그 후 파쇄된 조각을 제병회사로 가져가서 녹여서 그 색깔의 유리병으로 재활용합니다.
유리병을 파쇄하는 과정에서 마개와 라벨은 유리에서 떨어져 나오고, 유리 조각과 섞인 상태에서 마개와 라벨 등을 유리조각과 분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재활용 공정에서 라벨과 마개류를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분리배출 단계에서 떼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삼지는 않는 거죠.
물론 분리배출 단계에서 마개와 라벨을 쉽게 뗄 수 있다면 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만 분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쓰레기로 버리기 보다는 분리배출하는 것이 환경적으로 더 바람직합니다. 물론 소비자 혹은 재활용 단계에서 마개나 라벨을 더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생산단계에서 재질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리병 마개 중에서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이중 구조로 된 마개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마개는 마개의 재활용을 방해하는 구조기 때문에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이라벨의 경우에도 접착제가 너무 강하게 사용되어서 재활용 공정에서도 쉽게 분리가 안 되는 문제가 있어서 개선이 필요합니다.
@마루쉐 미국의 평균 재활용률은 대략 30% 정도입니다. 미국 전체가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은 각 주별로, 카운티별로 분리배출 여부 및 품목 등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크게 두 가지 시스템이 있습니다. 미국 10개 주는 Bottle Bill로 통칭되는 음료용 일회용 포장용기에 대한 보증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판매 매장 혹은 거점 반환장소에 빈 용기를 가져가면 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는 방식이고, 이 제도가 적용되는 주의 경우 페트병이나 캔 등의 반환률 및 재활용률은 높은 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거주지에서 집 앞에 분리배출하면 수거하는 시스템이 적용되는 곳도 있습니다. 주택가의 경우 일반쓰레기, 재활용품, 정원쓰레기로 크게 분류해서 쓰레기통에 담아서 배출하면 따로 수거해서 재활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미국의 분리배출 및 재활용률이 매우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은 재활용에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사살이 아닙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최근에 재활용률을 더 높이기 위한 고민을 각 주 혹은 카운티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재활용을 잘 하고 있지 않으니까 우리나라도 할 필요가 없을까요?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나 자원고갈의 이슈를 생각하면 우리나라만 잘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 합심해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열심히 하는 게 필요한데요. 쓰레기 문제는 지역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기후위기 문제와 조금 다른 문제인데요. 쓰레기가 배출된 지역에서 쓰레기가 처리되기 어려운 여건이면 바로 그 지역에서 쓰레기 대란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쓰레기 문제를 국가간 형평성 문제로만 보면 안 됩니다. 쓰레기를 잘못 관리하면 그 피해는 그 국가, 그 지역에 바로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수도권 지역의 쓰레기 문제, 수도권 안에서도 서울시의 쓰레기 문제, 서울시 안에서도 각 구별 쓰레기 문제가 다르죠.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일수록 쓰레기 관리를 잘 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가 더 필요합니다. 농촌지역 등을 쓰레기 처리 식민지로 전락시키는 것은 환경정의에 부합하지 않겠죠.
12/15 댓글 이벤트 당첨자는 @mistyHH 입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인트는 12/20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재활용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함이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참여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sns에서 봤는데 미국의 경우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그냥 한 쓰레기통에 모든 쓰레기를 버리던데 미국의 경우엔 따로 한 곳에 모아서 분리하는 방식인건가요?
주변에서 이러한 정보를 알거나 알게된 사람을 보면 정보를 알게된 후에는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모르겠다며 안하려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도 그 정보를 알게된 후로는 분리수거를 하긴 하지만 우리나라만 이렇게 열심히 하면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아파트 분리수거할 때 플라스틱 뚜껑과 유리병 이건 도저히 분리가 안되어 유리에 그냥 버리는데요. 그래도 괜찮나요?
@mistyHH 주제를 정해서 친구나 이웃 등과 팀을 이뤄 활동하는 것이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참여할 수 있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단체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요즘 매장 내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카페에 대해 구청에 온라인 민원을 제기하는 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구청에 신고하지 않더라도 카페에 소비자로서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도 일상 생활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사례가 되겠죠.
개인이 쉽게 시민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도 필요합니다. 전국에서 다양한 팀들이 기업, 정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문제제기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활동들을 한 곳에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있고, 그곳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 캠페인에 후원을 하거나 서명에 동참하거나 미팅에도 참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시민행동을 하실 때 유념하셔야 하는 것은 우리가 문제제기한다고 해서 기업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겁니다. 열심히 문제제기는 하는데 기업의 반응이 없다고 바로 낙담하시면 안 됩니다. 꾸준한 문제제기, 그리고 전국적 연대가 중요합니다. 전국에서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많아지고,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거점이 되어 활동의 폭을 넓히는 것도 개인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 같습니다.
@mistyHH 주제를 정해서 친구나 이웃 등과 팀을 이뤄 활동하는 것이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참여할 수 있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단체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요즘 매장 내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카페에 대해 구청에 온라인 민원을 제기하는 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구청에 신고하지 않더라도 카페에 소비자로서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도 일상 생활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사례가 되겠죠.
개인이 쉽게 시민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도 필요합니다. 전국에서 다양한 팀들이 기업, 정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문제제기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활동들을 한 곳에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있고, 그곳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 캠페인에 후원을 하거나 서명에 동참하거나 미팅에도 참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시민행동을 하실 때 유념하셔야 하는 것은 우리가 문제제기한다고 해서 기업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겁니다. 열심히 문제제기는 하는데 기업의 반응이 없다고 바로 낙담하시면 안 됩니다. 꾸준한 문제제기, 그리고 전국적 연대가 중요합니다. 전국에서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많아지고,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거점이 되어 활동의 폭을 넓히는 것도 개인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 같습니다.
@노영식 다회용기 대여 시스템, 무인회수기 시스템, 당근마켓 같은 온라인 플랫폼, 제로웨이스트 매장, 다양한 업사이클링 업체 등 순환경제로 가기 위한 다양한 혁신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확산될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테크같은 투자시장에서도 순환경제 분야는 주목받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순환경제는 물질의 낭비를 줄이는 물질이용 방식의 변화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물질흐름 및 상태에 대한 세밀한 정보의 파악, 연결망 강화가 필요합니다. 순환경제와 디지털 경제가 접목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다회용기를 빌려주고 회수하는 시스템이나 중고 물품을 빌려주거나 거래하는 시스템, 재고 물품을 유통시키는 시스템, 제품의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서 낭비를 막는 시스템 등이 예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순환경제와 관련된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우리나라에서 크라우딩 편딩을 시도한다고 하면 식품 업사이클링 분야나 재고물품 최적 관리 시스템 분야가 관심이 갑니다.
얼마전에 소장님의 대면 강의를 들었습니다.
개개인의 실천과 노력도 너무 중요하지만, 결국 편함을 추구하는 인간적 본성을 억누르려면 규제와 법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정부와 기업과 사회에 계속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거나 대체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요구하는 목소리가 필요할것 같은데, 개인으로써 목소리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rtrtcom93 재사용 방식은 초기 단계에서 경제성 약점이 있고, 경제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불편함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경제성이 있지 않아 재사용을 강제하는 규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사용 생태계가 만들어 지기 어렵습니다. 재사묭 체게가 활성화되고, 기술개발이 꾸준히 받쳐주면 경제성과 편리성이 높이질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 통계는 전세계 공통의 과제입니다. 쓰레기를 다르니까 통계도 쓰레기같은 게 나온다는 자조도 있죠. 정부의 역할인데요. 정확한 통계를 만들기 위한 장기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좋은 통계가 노올 수는 없죠. 무엇을 할 것인가 목표가 뚜렷해야 통계개선의 목표도 달라집니다. 쓰레기 관리를 위한 재활용이냐 산업원료 공급을 위한 재활용이냐에따라 통계의 범위와 디테일이 달라집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추가 질문해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스무디 쓰레기로 버려서 소각 혹은 매립되는 경우, 씻지 않고 버려서 재활용이 되지 않거나 재활용을 방해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세척 후 분리배출해서 재활용이 잘 되는 경우를 비교하면 후자가 환경오염이 적습니다.
단, 스무디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재활용의 경우에도 환경오염이 발생하기때문에 분리배출하는 것보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재홞용이 되니까 마음껏 소비해도 된다는 재활용만능주의 프레임은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