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14층이다. 어제 낮에 외출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비릿한 피냄새가 진동했다. 처음엔 생선 냄새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진한 피냄새가 났다. 저녁에 돌아 올때는 그 냄새가 조금 사그라들긴 했지만 여전히 났다. 

집에 들어가니 딸이 화장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15번째 생일 기념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갈 거라 했다. 늦은 밤이라 같이 나가게 되었는데, 여전히 엘리베이터에서는 냄새가 났고 딸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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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물 쓰레기에서 흐른 생선 피 아닐까?

-생선피 냄새는 좀 다르지 않아요?

-그렇긴 해.

-명탐점 코난에 보면 엘리베이터 위에 시체를 많이 숨겨요.

-야, 하지마.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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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말을 하면서 엘리베이터 위를 주시하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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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11시에도 여전히 냄새가 나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