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퇴사러] 47세의 무모한 도전 2

김아름 · 18년차 온라인PR&디지털 마케터
2024/05/10
퇴사를 결정짓고 4월의 후반부는 일단 연차를 소진했다.

이직 등으로 회사를 옮길때에는 중간에 휴지기를 좀 두고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다시금 단전의 기운을 끌어모아 어딘가에 적응을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수입이 줄어들 것이 불 보듯 뻔했으니
여행을 가는 것은 너무 앞뒤분간 못하는 사람인가 싶어, 그저 몸을 추스르고 생각을 정리하고, 조금 여유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나를 충전했다.

어느 프리랜서의 책에서 읽었는데, 회사원보다 '프리랜서'가 훨씬 더 시간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누가 혼내는 것도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어서 열정이 뿜뿜 할때는 또 어떻게든 하지만 그게 언제나 고상위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니까, 일을 한 만큼 수입이 들어오니 일을 못하면 안되고, 생각보다 하루 종일 일에 시달릴 수도 있어 나를 유지하고 지키는 근면성실한 루틴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연차를 소진하는 무렵에만 나를 조금 느슨히하고, 5월부터는 자발적 퇴사러로써 스케줄링을 하면서 지내보기로 했다. 

회사시간을 빼고 모닝루틴과 저녁루틴이 꽤 촘촘하게 잡혀있던 터라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4시반 기상, 전날일기쓰고 하루 일정 정리하고, 공부좀하고, 나가서 뛰고 오면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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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자기개발서 <다정하게 떄로는 단호하게>저자 풀마라톤 기록이 있는 2년차 생활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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