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버거

벨라루나
벨라루나 · 작가
2023/01/27


혼자 나갔다 왔어요..
기분이 좀 그랬거든요..
날씨도 너무 춥고... 저는 추운 데 있으면 몸이 안 좋아져서 날이 너무 추우면 안 나가는데...
다들 집안에만 있는 시간에 나갔다 왔어요..
문득 크리스피 치킨버거가 먹고 싶었어요...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버거입니다 ㅡ,,ㅡ
차 안에 커피가 있으니... 딱 필요한 치킨버거만 사서 걸어가는 길이었어요..

치킨버거를 끌어안고 걷는데...
그 버거를 들고 미안한 감정이 밀려왔어요...
이 추운 날 차를 타고 버거를 사서 따뜻한 차 안에서 먹을 생각에 살짝 들떴던 제가요...
미안했어요...
누군가는 이걸 못 먹겠지...
누군가는 추운 날 차비가 없겠지...
누군가는 내가 돌아갈 따뜻한 집이 없겠지...
누군가는 내가 별생각 없이 쓰는 온수가 안 나오겠지..
누군가는 내가 집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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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주부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열정 맘입니다. 나답게 살기를 실천 중입니다. cori57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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