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7
오히려 이런식으로 특정 대상과 혐오를 잇는 링크를 하나하나 '객관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 그리고 그것이 교양이라고 믿는 것이 더 적극적이고 무서운 혐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혐오구조가 겹겹이 쌓여 단단해질 수록 단순한 반응으로써의 혐오가 아닌 적극적이고 타당한 혐오로 변질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주관이 배제되었다 하더라도 사실들이 이어져 더 무서운 혐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소름이 끼칩니다.
가장 소극적인 방식으로 가장 적극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으니 항상 무엇을 보든 더 주의 깊게 생각하면서 보아야겠습니다.
몬스님의 놀라운 통찰력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