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농사꾼
미국주식농사꾼 ·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미용인
2022/11/18
"00야 회사에서는 실장님, 부장님, 사장님, 회장님으로 부르도록 해라"
드라마에서나 영화에서보면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회사에 들어간 손자나 손녀가 철없는 행동을 하다가 따로 불려서 회사의 규율을 지키고 회사에서는 직책을 존중하라는 의미로 이런대사가 자주 등장한다.
마치 이제는 하나의 클리쉐라고 해도 되지않을까?

나에게도 위와 같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
빅맥님의 글에서 `급이 다른 친구`가 이런 상황에 해당될것 같다.
나는 창원에 꽤 큰 미용실에서 실장으로 오랜시간 근무했었다, 120평에 가까운 미용실에 1층~3층까지 전부 다 쓰는 상당한 크기의 미용실로 경남지역에서는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미용실이었다.
디자이너 수만해도 실장2명을 포함한 디자이너 총 13명에 도와주는 스탭만20명.. 소위 요즘들어 티비에서 나오는 예약제로 손님들 받는 헤어살롱의 느낌보다는 말그대로 오는대로 쭉~~쭉 손님들을 쳐내는 공장과도 같은 미용실이었다.

대구토박이로 살다가 창원에서 아득바득 살아온 나는 실장이라는 타이틀은 있었지만 특유의 솔직함?으로 인해서 친구를 많이 사귀지는 못했다.
더군다나 주변에 전부다 여자직원들뿐이니 갖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대인관계를 맺는것은 무척이나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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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것을 매우 좋아하며 글에 관련한 여러가지 잡다한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본업은 미용업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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