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미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죄책감이 들지 않을정도로..
2022/10/16
다소, 무섭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중요한 건 적당함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은 마음에 얼룩이 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바로바로 지우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닭아도 얼룩 자국이 남게 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둘째가 흰색 벽지에 색연필로 온통 낙서해 놓은 일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색연필 지우는 법을 한참 찾아 물티슈부터 세제로 지우다 얼룩이 지워지지 않아 치약을 벽지에 바르고 칫솔로 한참을 문지르니 얼룩이 사라졌습니다. 나에게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서로의 얼룩을 남기면 안됩니다. 깨끗하지 않은 마음은 때론 당신에게 죄책감을 줍니다. 그 대상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면 더욱 죄책감이 들겠죠.
꺼려지는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
가족 중 한 명이 최근에 이사를 갔습니다. 이사간 곳에서 이웃을 만났는데 서로 술을 좋아하다보니 이웃끼리 초대도 하면서 술을 마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술을 싫어하는 아내와 숧을 좋아하는 남편, 그리고 둘다 술을 좋아하는 부부의 만남은 술을 싫어하는 아내가 달가워할리 없겠죠. 몇번을 남편이 그 집에 가서 술을 마시고 기억을 잃자 아내는 그 집 부부를 손절하기로 결심합니다. 술자리에서 약간의 사건,사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