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프레이
킵프레이 · 고구마향기
2021/11/25
일태기라는 말을 처음듣는 ,저는 퇴직을 한 지 2년 째 된답니다. 지금 와서 느끼는 건데, 일이란 게 묘한 중독성이 있고 또 벗어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뭔가를 하려고 이런 저런 곳을 기웃거리다가 얼룩소를 만났어요. 젊은 사람들. 요즘 사람들의 생생한 속마음을 읽게 되고 또 저를 돌아보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지금이네요.

저는 건강보험료가 직장 다닐 때보다 많이 부담스러워서 오늘 차를 팔았어요. 그래서 싸구려 와인 한 병을 까서 한 잔 한 잔 하면서 님들의 글을 보다가. 성에 차지 않아 감자라면을 끓여 먹고 있습니다.

퇴직 후에 느낀 것. 여자에게도 일은 참 소중하다. 죽을 때까지. 그런 결론에 도달했어요. 돌아가신 아버지, 할아버지. 벼슬을 하지 못한, 그들의 묘비에는 학생 누구누구라고 되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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