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 " 아 이게 어른이구나" 라는 것을 조금은 엿보았습니다
직장에서 백신연차를 쓰는 문제로 직장 팀장과 다투고 난 뒤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인생선배인 아버지께
전화를 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제 고민을 묵묵히 들어주시던 아버지가 딱 한 말은
" 절반은 너가 처신을 잘 못한거다 회사는 냉정한 곳이다. 아마 너는 필요없는
사람으로 비춰졌을 가능성이 높다"

제가 이 말을 듣는데 진짜 머리가 순간적으로 멍 해지더니 "아........"
란 음성 밖에 안 나왔습니다
저는 사건을 너무 단순하게 보았는데 아버지는 그 이면 깊숙한 곳 까지 단번에 유추를 하시고
제게 사실을 직시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더 해주셨습니다
" 이런 경험을 계속하면서 도망가지 말...